경상도 말의 압축능력
경상도사투리를 이용한 우스갯소리
사투리는 표준말에 비해 상당히 특색들을 지니고 있기에 종종 코미디나 꽁트같은곳에 쓰이면서 희화화 대상이 된다.
지역을 차별을 둔다는 비판적인 의견도 있지만 우스갯소리를 면밀히 살펴보면 지역 사투리의 특징을 잘 찝어 웃음의 대상으로 삼는 재치가 엿볼 수 있다.
다른 지역은 잘 모르겠지만 우선 경상도 사투리의 특징을 이용하여 만들어낸 우스갯소리를 하나 소개하겠다.
*경상도 말의 압축능력은 알집(Alzip)의 압축률도 따라올 수 없다.
1.고등학교 수학선생님 9자 → 5자
=고다꾜 쏵쌤
2.저것은 무엇입니까? 8자 → 4자
=저기 뭐꼬?
3.할아버지 오셧습니까? 9자 → 3자
=할뱅교?
4.저기 있는 저 아이는 누구입니까? 13자 → 4자
=쟈는 누고?
5.니가 그렇게 말을 하니까 내가 그러는 거지, 니가 안 그러는데 내가 왜 그러겠니? 31자 → 20자
=니가 그카이 내가 그카지, 니 안그카면 내 그카나?
6.나 배고파! / 밥 차려놨어! 밥 먹어! 12자 → 5자
=밥도! / 자! 무라!
7, 아 이 일을 어떻게 하면 좋아? 11자 → 3자
=우야노!
8,어쭈, 이것봐라! 6자 → 3자
=이기요!
9. 너 정말 나한테 이럴수 있니? 11자 → 2자
=팍 마!
10. 왜 그러십니까? 6자 → 2자
=뭥 교?
11. 아 그러지 좀 마! 6자 → 1자
= 쫌!
12. 이 물건 당신 건가요? 8자 → 3자
=니끼가?
13. 네, 그건 제 물건입니다. 9자 → 2자
=인 도!
14. 어디에 숨기셨나요? 8자 → 3자
=우쨌노?
경상도 사투리의 경제성이라는 특징을 살린 우스갯소리라 할수 있겠다.
이외에도 사투리의 특징을 이용한 위트있는 우스갯소리를 몇가지 더 추가했다.
그친구의 성이 가씨냐?
=가가 가가가?
영화제목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종아 니 와 우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