拈華茶室

상춘(賞春)

難勝 2012. 4. 2. 06:08

 

 

 

 

 

豊樂亭游春 其一 풍락정 봄놀이 

 

綠樹交加山鳥啼        푸른 나무 많아지니 산새들 즐거이 울고 

晴風蕩漾落花飛        맑은 바람 출렁이니 꽃잎이 날리누나 

鳥歌花舞太守醉        새는 노래하고 꽃은 춤을 추어 태수는 취했나니 

明日酒醒春已歸        내일 술 깨일 즈음이면 봄은 이미 가고 없으리라 

 

紅樹靑山日欲斜        붉은 꽃핀 푸른 산에 해가 지는데 

長郊草色綠無涯        교외 먼 들판 풀빛은 끝없이 푸르다 

游人不管春將老        상춘객은 가는 봄 아랑곳하지 않고 

來往亭前踏落花        정자 앞 오가며 지는 꽃잎을 밟는다 

 

 

- 宋 歐陽修(구양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