尋劍堂

8월 18일 배포 예정 자료입니다(교양. 교리, 포교사 문제 해설)

難勝 2007. 8. 17. 04:27
 

                                                                  교양.교리 자료  2007. 8. 18일분입니다.     지심귀명례 시방삼세 제망찰해 상주일체 승가야중

至心歸命禮 十方三世 帝網刹海 常住一切 僧伽耶衆

(온 누리에  항상계신 승보님께 목숨바쳐 지심으로 절하옵니다.)


이 구절을 보다 구체적으로 풀이하면,

"제석천궁의 그물에서 뿜어 나오는 빛이 모든 땅과 바다를 두루 덮고 있듯이, 공간적으로 시방세계의 모든 것에 두루 하고 시간적으로는 과거.현재.미래(三世)의 어느 때에나 항상 머물러 계시는 모든 승가대중께 지극한 마음으로 귀명례를 올리옵니다. 라는 뜻이다.

승가(僧伽) : 승가는 범어 Samgha를 음역한 것이며 고대 인도인들은 이 '상가'는 공화국이나 조합을 뜻하는 말로 사용되었는데 불교에서 운영방법과 조직체계를 받아들인 다음부터 불교교단(佛敎敎團)을 지칭하는 말로 사용하게 되었다.

불교교단의 구성은 크게 出家衆과 在家衆으로 나누기도하고 四部大衆 또는 七部大衆으로 세분하기도 한다. 사부대중은 남자승려인 비구, 여자승려인 비구니, 남자신도 優婆塞(우바새), 優婆夷(우바이)를 말하고 사미, 사미니, 식차마나를 포함해서 칠부대중이라고 한다. 그러면 여기서 사부대중의 설명은 생략하고 사미, 사미니, 식차마나를 설명하겠습니다.

사미(沙彌)와 사미니(沙彌尼)

사미(沙彌)는 사미십계를 받고 수행하는 남자승려이다. 범어로는'스라마네라(Sramanera)'라하며,의역하여 식자(息慈) 행자(行者) 근책남(勤策男)이라고 한다.  처음 출가한 남자는 6개월 또는 1년 동안 행자생활을 하며 승려가 될 자질을 점검하고 스스로의 결심을 다짐한 뒤, 은사를 정하고 사미계를 받아 사미가 되는데 보통20세까지는 사미로 머무르다가 만 20세가 되면 具足戒(비구250계 비구니348계)를 받아 비구가 된다.

사미니(沙彌尼) 불교교단에 처음 입문하여 십계를 받고 수행하는 여자승려이다. 범어로는 스라마네리카(Sramanerika)이며 의역하여 근책녀(勤策女)라고 한다. 여자가 출가하면 1년 또는 그 이상의 행자기간 동안 승려가 될 자질과 인내를 시험하게 되며 스스로의 결심이 뚜렸하면 은사를 정하여 계를 받아 사미니가 된다. 보통18세 전까지 사미니로 머무르다가 18세부터 2년 동안 비구니의 계율인 348계를 배우고 정진을 점검하는데 이 때를 식차마나(式叉摩那)라고 하며 이때를 잘 넘겨야 비구니가 될 수 있다.

식차마나(式叉摩那) 사미니에서 비구니가 되기 전 2년 동안 6법(法)을 지키면서 수행하는 예비 비구니로서, 식차마나 정학녀(正學女)라고도 한다. 사미니로서 구족계를 받고자 하는 여승은 18세가 되면 20세까지 자동적으로 식차마나가 되며, 이 기간 동안 6법계를 지켜서 허물이 없게 되면 구족계를 받아 비구니가 된다. 

참고로 육법계는  1.염심으로 남자와 몸을 맞대지 말라 2.남의 금전을 훔치지 말라 3.축생의 목숨을 함부로 끊지 말라 4.작은 거짓말을 하지 말라 5.때 아닌 때 음식을 먹지 말라. 6.술을 마시지 말라. 등 여섯가지이다.


유원 무진삼보 대자대비 수아정례 명훈가피력 원공법계제중생 자타일시 성불도

唯願 無盡三寶 大慈大悲 受我頂禮 熏加被力 願共法界諸衆生 自他一時成佛道

(바라옵나니 다함이 없는 삼보님이여, 대자대비로 저의 절을 받으시옵고, 그윽한 가피의 힘을 내리시어 온 누리 모든 중생이 한 날 한 때에,부처님의 위없는 도를 이루어지이다.)


가피에는 현증가피, 몽중가피, 명훈가피가 있으며, 구체적으로 현증가피(顯證加被)를 입을 때에는 직접불보살이 나타나서 가피를 주는 경우이고 몽중가피(夢中加被)는 불보살님께 간절한 마음으로 소원을 빌면, 깨어있을 때 지녔던 마음이 그대로 연장되어 꿈에 불보살이 나타나 소원을 성취시켜 주는 경우이다. 명훈가피(熏加被)는 글자 그대로 은근한 가피이다. 늘 우리는 일상생활 속에서 알게 모르게 항상 불보살님의 가피를 입으며 살아 가면서도 그것을 스스로 느끼지 못하고 사는 것이다. 늘 불보살님은 항상 우리 중생들에게 가피를 주고 계심을 알아야 한다.



옛날 관세음 보살을 열심히 외우고 공양을 올리는 한 여자가 살고 있었다. 그런데 그 여자는 삼생(三生) 전에 사소한 원한으로 어떤 사람을 몰래 독을 먹여 죽인 적이 있었다.’ 그것이 寃鬼가 되어 그 여자를 계속 따라다니면서, 항상 원수를 갚으려고 기회를 노리고 있었다. 그래서 그 여자의 자식으로 태어나 두 살만 되면 죽어 버리기를 세 번이나 했다. 원귀는 태중에 그 어머니를 못 견디게 들들 복아서 죽여 버리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그 어머니가 열심히 관세음 보살을 외우므로 어머니를 죽일 수가 없기 때문에 어머니의 가슴에 자식을 잃은 슬픔을 안겨 어머니의 간장을 말려 죽이려고 일찍 죽어버렸다.

그 여자는 그 자식이 원수인 줄도 모르고, 태어난 자식이 일찍 죽는 것이 원통해서 관세음 보살에게 자식의 단명함을 원망하였다.  이 말을 들은 관세음 보살은 스님의 몸으로 나타나 죽은 아이를 강변에 버리며 여자가 슬프게 우는 곳으로 가서 말했다.  "이 어리석은 여자야, 그렇게 슬피 울지 말라" 여자는 화를 내면서 말했다. "남은 자식을 잃어 간장이 무너지는데 무슨 말입니까?" "그 죽은 자식은 진짜 자식이 아니라 당신의 전생의 원수요. 그 원수가 태어났다가 죽은 것을 불쌍하게 생각하고 울면 그게 바로 원수의 보복을 받는 것이오, 당신이 울고 있는 것을 보고 그 원수는 손뼉을 치며 깔깔 웃고 있을 거요. 삼생 전에 당신이 어떤 사람을 사소한 원한으로 독살한 일이 있었는데,  그 죽은 사람이 원수로 태어나서 세 번이나 당신에게 보복하려 하였으나, 당신이 일념으로 관세음 보살을 외우며 의지하였기 때문에 그 원귀는 목적을 이루지 못하고 번번이 자기가 죽고 만 것이오,

만일 내 말을 못 믿겠거든 저기를 보시오,"

그 여자가 이 말을 듣고 스님이 가리키는 쪽을 바라보니 과연 무서운 귀신이 물 가운데 서서 소리치고 있었다. "이 년! 너는 나를 죽인 원수다. 내가 너를 죽이려고 세 번이나 시도를 하였으나 번번히 실패한 것은 네가 관세음 보살을 믿고 모다라니를 외워서 밤낮으로 관세음 보살과 선신이 너를 옹호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할 수 없이 포기하고 가는데, 나도 관세음 보살의 신통력에 의지해서 다시 원수를 맺지 않기로 결심하고 그냥 가는 것이니 그리 알고 잘살아라."

그때서야 그 여자는 모든 것을 바로 깨닫고 관세음 보살을 의지하며 신심을 더욱 돈독히 하였다. 그후 자기와 인연이 있는 좋은 아기를 낳아 잘 기르며 행복하게 살았다고 한다.


  오늘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無常       李   秉   卨




七佛-19 제2회 포교사 문제(5~6번) 해설입니다. (일부 잘못된 해설은 질문 바랍니다.)

5. 다음 부처님의 가르침과 관계 있는 것은?

 자기 자신에게 귀의하고 법에 귀의하며 남에게 귀의하지 말라. 자신을 등불로 삼고 법을 등불로 삼으며 남을 등불로 삼지 말라ꡓ

 ① 녹야원에서 5비구에게 하신 설법      ② 외도와의 대론에서 하신 설법   

 ③ 카필라성을 방문했을때 하신 설법     ④ 열반시에 하신 설법


부처님 열반시에 제자들에게 설하신 내용입니다.

부처님 열반시(팔상성도중 쌍림열반상입니다)에 제자들이 이제 저희들은 누구를 의지하여야 하느냐고 물으니 이미 너에게 법이 있음을 설하였는데 무엇이 두려우냐 하시면서 하신 말씀입니다.

열반경에 자등명(自燈明)법등명(法燈明)이라는 글로 전해지는데 자신의 마음에 법을 잘 지키면 이미 성도의 길에 들어섰음을 말씀하신 글입니다.


너희들은 저마다 자기 자신을 등불로 삼고 자기를 의지하라.

또한 진리를 등불로 삼고 진리를 의지하라.

이밖에 다른 것에 의지해서는 안 된다.

진리를 보는 이도 나요, 자기를 의지하는 이도 나요, 수행정진하는 이도 나다.

내가 나를 의지하여 나를 알아가며 아상(我相)을 벗어갈 때,

진리도 타인도 그 무엇도 둘이 아닌 부처를 보리라


6. 연기법에 대한 설명으로 틀린 것은? 

 ① 모든 것은 원인으로 부터 생겨나며 원인이 사라지면 소멸한다.

 ② 인과법, 인연법, 연생연멸의 법칙이라고도 불린다.

 ③ 부처님이 세상에 나오든 나오지 않든 진리로서 변함이 없다.

④ 연기를 보는 자는 법을 보지만 부처님을 보지는 못한다.



1~3의 예문이 연기를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4번의 경우 설명 자체가 불가능한 경우입니다.

연기를 깨우치면 이미 성도의 길로 들어선 상태라 법을 볼 수 있겠지만 자신이 이미 부처의 경지에 오를 수도 있기에 부처님을 본다, 보지 못한다는 논할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참고삼아 금강경의 <약이색견아 이음성구아 시인행사도 불능견여래>라는 글을 되새겨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합니다.

참고로 12연기를 다시 한 번 정리합니다.


1.무명(無明)

무명은 누구의 잘못이나 행위에 의해서 생긴것이 아니라 우주에 별이 생기기 전의 어둠을 뜻하며, 사람이 태어나면 부모의 태반을 통해서 태어남을 근본무명(根本無明)이라 한다,

2.행(行)

무명은 무지(無知)를 뜻하며 무작정 움직이고 보는 것을 말한다.

3.식(識)

이와같은 반복된 행동속에서 앎이 생기는 것을 식이라 한다, 여기서 나라는 개념이 싹트기 시작한다,

4.명색(名色)

앎에 의해서 나라는 존재성이 생기게 되는데 이름만 있고 형체도 없는 마음 이라는 변화무쌍한 것이 생긴다,

5.육입(六入)

안이비설신의(眼耳鼻舌身意)가 생하여 보고, 듣고, 혀로 맛보고, 몸으로 느끼고, 뜻으로 생각하고, 이렇게 육입 또는 육처, 육근이라 한다,

6.촉(觸)

모든 사물에 접촉하면 접촉감을 느끼는 것을 말한다,

7.수(受)

외부로 부터 받는 고통과 즐거움을 구분하는 것을 뜻한다,

8.애(愛)

고통은 피하고 즐거움을 구하게 된다,

9.취(取)

좋고 나쁨에 대한 분별심에 의해서 집착하는 마음이 취가 된다,

10.유(有)

좋고 나쁨에 집착하다 보니 유위적 업(業)을 짓는것이 생사윤회의 원인이 나타나는 것이다,

11.생(生)

몸을 받아 태어남을 얻으니,

12.노사(老死)

늙어니 병들고 병드니 죽음과 슬픔과 근심 번민등 갖가지 삼재팔난이 있는 것이다

                                                 2007. 8. 18.  難  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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