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독성탱화
독성각에는 특수하게 나반존자상을 모시는 경우가 있기는 하지만 일반적으로 독성탱화를 많이 봉안한다.
독성존자를 묘사한 불화로 수독성탱화 · 나반존자도라고도 한다.
독성각에는 특수하게 나반존자상을 모시는 경우가 있기는 하지만 일반적으로 독성탱화(獨聖幀畵)를 많이 봉안한다.
독성존자를 묘사한 불화로 수독성탱화(修獨聖幀畵) ·나반존자도(那畔尊者圖)라고도 하는데,
보통 16나한도와 같은 구도법으로 그려진다. 독성탱화는 천태산과 소나무, 구름 등을 배경으로 하여
희고 긴 눈썹을 가진 비구가 오른손에는 석장(錫杖)을,
왼손에는 염주 또는 불로초를 들고 반석 위에 정좌하고 있는 모습으로 그리는 것이 통례이다.
때때로 동자가 차를 달이는 모습과 동자와 문신(文臣)이 양쪽 협시로 나타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혼자만이 되어 있는 것으로 되어 있는 독성탱화의 정형이 아니라고 볼 수 있다.
송광사 독성각의 독성탱화는 대한제국 순종1년(1907)에 제작된 것으로
깊은 산중의 노송 아래 홀로 깨달음을 이룬 나반존자의 얼굴에는 미소가 넘치며
그 앞에서 차를 다리는 시동의 얼굴에도 미소가 가득하다.
우리나라 대부분의 사찰에서 독성기도를 많이 올리고 있는데
이는 나반존자의 영험이 매우 커서 공양을 올리고 기도하면 속히 영험을 얻게 된다는 데서 기인한다.
이는 독성청을 행할 때 외우는 글 중에서 “만약 공양의 의례를 베풀면 반드시 신통으로 감지하여 베푸니,
구하는 바 소원을 이루게 하지 않음이 없다.”고 한 것으로 쉽게 알 수 있다.
우리나라 독성각 중 영험이 빼어난 곳과 대표적인 독성탱화로는
양산 통도사 축서암과 청도 운문사 사리암, 서울 수유동 삼성암, 합천 해인사 희랑대(希郞臺) 독성탱화 등을 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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