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사는 이야기

애인 육바라밀

難勝 2008. 4. 2. 06:09

      애인 육바라밀

 

 


 임에게 아까운 것이 없이 무엇이나 바치고 싶은 이 마음 

 거기서 나는 보시를 배웠노라

 

 

  임이 주시는 것이면 때림이나  꾸지람이나 기쁘게 받는 이 마음

  거기서 나는 인욕을 배웠노라

 


  자나깨나 쉴사이 없이 임을 그리워하고 임곁으로만 도는 이 마음

  거기서 나는 정진을 배웠노라

 

 


내가 임을 품에 안길때에 기쁨도 슬픔도 나와의 존재도 잊을때에

나는 반야를 배웠노라

 


  인재 알았노라 임은 이 몸께 바라밀을 가르치려고 짐짓

  애인의 몸을 나툰 부처시라고

       

                                                                                             ㅡ이광수 시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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