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호호

할머니와 아가씨

難勝 2008. 4. 12. 05:42



지하철을 탔는데

어떤 날씬하고 키큰 아가씨가

배꼽티를 입고 있었습니다.

서있는 자리가

노약자석이었는데...

그래서 거기에 앉아 계시던

할머니가 살며시 미소를 지으며


그 아가씨의 배꼽티를

자꾸 밑으로 끌어 내리는 것이었습니다.

아가씨는 놀래서...왜...왜 그래세요??

근데 할머니는 귀가

어두운 나머지 그냥 계속

옷을 내리고 계시는 거예요.


그리곤....아가씨를 아주 온화하고...

천사같은 표정을 지어보이시며

한마디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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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착해라...동생옷도

물려입고 요즘 이런 아가씨가 어디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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