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호호

여기는 화장터........

難勝 2008. 4. 16. 14:41






      갓 결혼해서 신혼의 단꿈을 한껏 즐기고 있는 집... 밤 12시가 되어 괘종시계가 댕~ 댕~ 댕~ 12번이 울리자 삐리리리~~ 요란한 전화 벨 소리가 새내기 신부를 깨웠다. .잠에서 덜 깬 눈으로 수화기를 들으니... "여기는~ 화장터~ 내 몸이~ 타고 있다, 여기는~ 화장터~ 내 몸이~ 타고 있다" 하는 간드러진(?) 목소리가 들리는게 아닌가? 기겁을 하고 전화를 끊어버렸는데...그 다음날도 어김없이 같은 시각 같은 전화가 왔고... 그 다음날도 자정이 되면 어김없이 똑 같은 전화가 왔다. 얼마 지나지 않아 새댁은 심한 노이로제에 걸려 대낮에 전화가 와도 깜짝 깜짝 놀라게 되었다. 보다못한 신랑이 특별휴가를 내어 각시와 함께 여행을 떠나면서이웃집 할머니에게 집을 맡겼다. 이 할머니가 첫날밤을 지내게 된 날에도 괘종 시계가 댕~ 댕~ 댕~ 12번이 울리자 예의 어김없이밤의 정적을 깨고 전화 벨이 삐리리리, 삐리리리리~~~ 울리는 것이었다. 전라도 사투리가 지독한 이 할머니가 수화기를 들며 "여보세요" 하니"여기는~ 화장터~ 내 몸이 타고 있다아~~, 여기는~~ 화장터~~ 내 몸이~ 타고 있다아~~~ " 이 소리에 이 할머니...*********" 써글년,,,, G랄하고 자빠졌네잉~ 아직 주둥이는 안 타부럿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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