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간의 약속

.한 남자가 술집에 들어와 맥주를 세잔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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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는 술잔을 번갈아가며 마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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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집주인이 의아해져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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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 한번에 한잔씩 마시지 않고 왜 번갈아가며 마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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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남자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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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저희는 삼형제인데 서로 멀리 떨어져 살게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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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서로 헤어지면서 약속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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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멀리 떨어져 있어도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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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시던 추억을 기억하며 나머지 사람것도 마시자고. 그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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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형님과 마시는 기분으로 이렇게 마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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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은 고개를 끄떡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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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단골이 되어 그 술집에서 유명한 사람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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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어느날,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나타난 남자가 술을 두잔만 시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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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 가게 안은 고요해지고 사람들의 시선은 남자에게 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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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마시고 있는 그에게 술집주인은 어렵게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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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님일은 참 안되셨습니다. 어쩌다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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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남자는 두번째 잔을 홀짝이며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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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님들은 괜찮으십니다. 사실 제가 술을 끊었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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