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계(草繫) :
옛날 인도에서 있었던 일로, 어떤 비구가 들길을 지나다가 도둑을 만났다. 도둑은 비구의 옷을 뺏고 발가벗긴 채 풀에 매어 두고 가 버렸다. 그 비구는 풀이 끊어질까 염려하여 꼼짝않고, 뜨겁고 배고픔을 참으며 사람이 지나가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때마침 사냥 나왔던 왕이 이 광경을 보고 풀어 주었다. 그리고 나서 그 비구로부터 사연을 듣고 크게 감동하여 불교에 귀의하였다고 한다.
重戒如佛하면 佛常在焉이시니 須草繫鵝珠로 以爲先道니라(중계여불하면 불상재언이시니 수초계아주로 이위선도니라)
계율을 중하게 여기기를 부처님 모시듯 한다면 부처님이 항상 곁에 계시는 것과 같다.
모름지기, 이러한 '풀에 매어 있고', '거위를 살리던' 옛 일로써 본보기를 삼아야 할 것임을 말씀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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