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스님의 법문
“한국 여자들이 죽으면 염라대왕이 골치가 아프답니다.왜그럴까요?" 질문을 받고 청중들은 꿀 먹은 벙어리가 돼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다음 스님의 말씀에 반색하며 고개를 쳐든다. “염라대왕은 저승에 올 사람이 제대로 왔는지 본인 확인을 해야 하는데, 얼마나 깎고 밀고 성형을 했는지 주민등록증으로는 아무리 대조해도 알아 볼 수가 없다는 거요!”
갑자기 “와!” 하는 웃음소리로 한줄기 바람이 인다. “그 뿐이 아니요."
다음에 들어가는 곳이 무진장 뜨거운 연옥인데, 한국 여자들이 얼마나 찜질방에 단련이 됐는지, 그 열탕지옥에서도 꺼떡 없습니다.
‘아이고 시원하니 더 좋다 더 좋아’ 하면서 연옥에서도 나오지 않는 통에 연옥갈 출입구가 밀리고 막히는등, 정체돼 판결진도가 안 나간다는 겁니다.”
청중들은 그만 요절목통하였다 한다. 청중들이 대부분 보살님들이 였음에도 강연은 박장대소로 잘 마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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