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사는 이야기

어느 스님의 법문

難勝 2008. 12. 22. 04:24


 

어느 스님의 법문

 

“한국 여자들이 죽으면 염라대왕이 골치가 아프답니다.왜그럴까요?"

질문을 받고 청중들은 꿀 먹은 벙어리가 돼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다음 스님의 말씀에 반색하며 고개를 쳐든다.

“염라대왕은 저승에 올 사람이 제대로 왔는지 본인 확인을 해야 하는데,

얼마나 깎고 밀고 성형을 했는지 주민등록증으로는

아무리 대조해도 알아 볼 수가 없다는 거요!”

 

갑자기

“와!”

하는 웃음소리로 한줄기 바람이 인다.

“그 뿐이 아니요."

 

다음에 들어가는 곳이 무진장 뜨거운 연옥인데,

한국 여자들이 얼마나 찜질방에 단련이 됐는지,

그 열탕지옥에서도 꺼떡 없습니다.

 

‘아이고 시원하니 더 좋다 더 좋아’

하면서 연옥에서도 나오지 않는 통에 연옥갈 출입구가 밀리고 막히는등,

정체돼 판결진도가 안 나간다는 겁니다.”

 

청중들은 그만 요절목통하였다 한다.

청중들이 대부분 보살님들이 였음에도 강연은 박장대소로 잘 마쳤다.

'사람사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딸 없는 사람은 서럽다  (0) 2008.12.28
밝음은 모든 이의 本來 자리  (0) 2008.12.22
어느 어머니의 이야기   (0) 2008.12.19
불기자심(不欺自心)  (0) 2008.12.17
인연과 만남은... (법정스님)  (0) 2008.1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