尋劍堂

사종법신(四種法身)

難勝 2009. 6. 26. 05:30

 

    사종법신(四種法身)

 

 

      밀교(密敎)에서 말하는 대일여래(大日如來)의 네 가지 법신.

   대일여래는 곧 비로자나불(毘盧遮那佛)을 말한다.

   곧 자성법신(自性法身)ㆍ수용법신(受用法身)ㆍ변화법신(變化法身)ㆍ

   등류법신(等流法身)이 그것이다.

 

 

      1. 자성법신(自性法身)

 

      온갖 법의 본체(本體)로서 삼세(三世)에 상주하는 불신(佛身)이며,

   이를 이(理)ㆍ지(智)의 두 방면으로 보아, 이법신(理法身)ㆍ지법신(智

   法身)으로 나눈다.

 

      이법신(理法身)은 6대(六大) 중의 앞에 오대(五大)를 내용으로 하는

   불(佛)로서 태장계(胎藏界) 만다라(曼茶羅)의 대일여래(大日如來)이고,

   지법신(地法身)은 제육(第六)의 식대(識大)를 내용으로 하는불(佛)로서

   금강계(金剛界)의 대일여래(大日如來)이다.

 

 

       註)

      태장계(胎藏界) : 밀교의 이대법문(二大法門 금강계ㆍ태장계)의 하나.

       태장계에는 함섭(含攝)의 뜻  과 섭지(攝持)의 뜻이 있다.

       어머니의 태안에 5장 6부 등 몸의 중요한 기관이 있어 태안의 아이를 잘

       보호하여 키우는 기능이 있는 것과 같이, 일체중생에게는 본연적으로 평등하게

       대일여래의 이성(理性)을 함장하며 섭지하고 있음을 비유해서 태장계(胎藏界)

       라 한다.  이것은 대일여래의 이성적 부문이다.  곧 본래부터있는 영원한 깨달음.


     금강계(金剛界): 밀교에서는 우주의 모든 것이 대일여래(대일여래)의 나타남이라

        했으며 그 지덕(智德)을 나타내는 쪽을 금강계(金剛界), 이성(理性 본래 가지고

        있는 영원 깨달음의 본질)을 나타내는 쪽을 태장계(胎藏界)라 했다.

        곧 지혜가 완벽하게 모든 번뇌를 쳐부술 수 있는 것을 금강에 비유하여 지(智)ㆍ

        과(果)ㆍ시각(始覺)ㆍ자증(自證)의 뜻을 나타내는 것이 금강계이고, 이성이

        모든 것에 내재하여 대비의 힘으로 잘 지켜져서 잘 자라게 되어 마치 태아가

        모태(母胎) 안에서 자람과 같고 연꽃씨가 꽃에서 자라는것과 같은데 비유하여

        이(理)ㆍ인(因)ㆍ본각(本覺)ㆍ화타(化他) 등의 뜻을 나타낸 것이 태장계이다. 




     태장계만다라(胎藏界曼茶羅): 여래(如來)의 보리심(菩提心) 및 대비심(大悲心)을

        태아를 양육하는 모태에 비유하여, 이로부터 세계가 현현(顯現)되며,

        실천적으로는 이를 증득(證得)하는 과정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그림.


 

 

      2. 수용법신(受用法身)

 

      온갖 법의 자성인 절대계(絶對界)로부터 상대계(相對界)에 나타난

   4불(四佛 )의 세계로 2종이 있다.

 

   첫째 자수용법신(自受用法身)은 스스로 증득한 경지를 스스로 맛보는

   불신(佛身).

 

   둘째 타수용법신(他受用法身)은 십지(十地) 보살(菩薩)을 위하여 법을

   말하는 불신(佛身).

 

 

    註)

    사불(四佛): 금강만다라의 대일여래를 중심으로 동남서북에 계시는

       동쪽의 아촉불(阿閦佛), 남쪽에 보생불(寶生佛), 서쪽에 아미타불(阿彌陀佛),

       북쪽에 불공성취불(不空成就佛)을 말함.

 

 

 

      3. 변화법신(變化法身)

 

      십지(十地)전의 보살(菩薩)과 이승(二乘)과 범부를 위하여 설법하는

   법신이니, 석존(釋尊)과 같이 기류(機類)를 따르고, 국토에 나타나는

   불(佛).

 

 

 

      4. 등류법신(等流法身)

 

      불계(佛界)를 제외한 다른 세계에 응하여 여러 가지 형체를 나타내

   설법하는 불신(佛身)이니, 관세음보살의 32응신(應身)과 같은 것을

   말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