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호호

착각

難勝 2009. 7. 29. 05:17

    경상도 아가씨 사투리
    벗꽃피는 봄이면 60년대 금강공원에는
    벗꽃구경 온 사람들로 북적댔다.
    서울살던 어느 총각이 부산에 온김에
    소문난 금강공원엘 혼자 놀러갔다.
    많은 사람들 중에 혼자가고있는
    아릿다운아가씨를 발견하고 은근히
    마음이 끌려가까히가서 말을 걸었다.
    "저~아가씨! 시간 좀 낼 수있을까요?"

    아가씨는 깜짝놀라 급하게 한다는 말이 수줍은 듯 몸을 약간 틀면서, "언~지요" 예상외의 말에 서울총각 기분이 한끗 좋아 "오늘 저녁에요.." 경상도 아가씨 당황한 듯 상체를 흔들면서 다소 큰 목소리로 "어~데예" 서울총각 얼른 생각난 곳이 "용두산 공원에서요" (당시는 우남공원) 더욱 당황한 아가씨 큰소리로 "어~데예!"하고는 얼른 가버렸다. 아가씨가 잘 못 알아듣고 부끄러워 뛰어간 줄 알고 서울총각 큰 소리로 "6시 용두산 공원에서 만나요!" 아가씨는 뛰다싶이 가다 뒤 돌아보면서 . . . . . . .. . . "아~안다(안 한다) 카는데도... " '알았다'로 알아 들고 기분좋아 손 마져 흔들 었으니 아마도 지금까지도 기다리고 있을라나. ('언~지.어~데'는 경상도 사투리로 전혀 아니라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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