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사는 이야기

천우향나무와 엄나무

難勝 2010. 8. 4. 11:54

집에서 기르는 이 나무가 혹시 천우향나무가 아닌가하여 올려봅니다.

 

 


멸종된 천우향나무


엄나무와 닮았으나 잎이 조금 작고 윤기가 나며 가시가 전혀 없는 것이 있는데 이를 천우향나무라고 한다. 잎에서 황홀할 정도로 좋은 향기가 난다. 간경화증이나 간암 등에 최고의 약으로 알려져 있으나 일생동안 약초를 채취하러 다니던 사람도 평생에 한 번 볼 수 있을까 말까 할 정도로 귀하다. 오대산 월정사 부근에 한 그루가 있어서 간경화증으로 복수가 심하게 차서 곧 죽게 된 사람을 치료하여 준 적이 있는데 그것이 소문이 나서 무지한 사람들이 뿌리까지 뽑아가서 흔적도 남아 있지 않다. 그 뒤에 춘천 근교의 삼악산에서 한 그루를 발견한 적이 있는데 이것 역시 다음에 가 보니 누군가가 뿌리까지 뽑아가 버렸다. 이제 이 귀하디 귀한 나무를 어디 가서 찾을 것인가.

만성위염 ; 엄나무껍질 8그램, 백출 6그램, 고삼(검게 볶은 것) 6그램을 하루 2첩씩 달여 재탕까지 하여 하루 3번 밥 먹는 중간에 먹는다.

만성 간염 : 해바라기대 21그램, 엄나무껍질 두릅나무껍질 각 15그램, 창출 목통 고삼 각 9그램을 물로 달여서 묽은 물엿처럼 만든다. 이것을 하루 양으로 하여 한 번에 3그램씩 하루 3번 먹는다. 설사와 변비는 100퍼센트 없어지고 다른 여러 증상도 차츰 없어진다. 90퍼센트 이상 효과가 있다.

엄나무껍질 1킬로그램에 물을 붓고 1500밀리리터가 되게 달여 한 번에 15밀리리터씩 하루 3번 밥먹는 중간에 먹는다. 3-6개월 먹는다. 10일 뒤부터 소화가 잘 되고 밥맛이 좋아지기 시작하여 명치 밑이 답답한 증상이 없어지고 다른 여러 증상들이 호전된다. 3개월 치료하면 85퍼센트쯤이 효험을 본다.

 

 

 

 

[스크랩] 엄나무 껍질(해동피):신경통,관절염,간질환

원본: 산길따라서


식물 전체에 사포닌, 정유, 쿠마린이 있다.

꽃에서는 플라보노이드 반응이 있고, 정유는 뿌리에 0.44%, 꽃에 0.4%. 줄기에 0.16%, 선열매에 0.12%있다.

사포닌(트리테르펜 배당체)는 뿌리에 3.3%, 줄기껍질에 2.4%, 잎에 1.9%가 있다.

뿌리의 사포닌으로는 갈로파낙스사포닌 A(비오시드: 헤데라게닌과 아라비노즈, 람노즈로 물분해됩니다). 갈로파낙스사포닌 B(펜타 또는 헥소시드 : 헤데라게닌과 아라비노즈, 람노즈, 글루코즈로 물분해된다.). 갈로파낙스사포닌 C(알파-헤데린, 헤데라사포닌)가 있다.

씨에는 기름이 22% 있는데 그 가운데서 고체산이 31%(베헨산, 아라킨산, 팔미틴산), 액체산(올레인산80%, 리놀산) 이다.

엄나무의 약효는 다양하다. 먼저 관절염, 종기, 암, 피부병 등 염증질환에 탁월한 효과가 있고, 신경통에도 잘 들으며, 만성간염 같은 간장질환에도 효과가 크고, 늑막염, 풍습으로 인한 부종 등에도 좋은 효과가 있으며 진통작용도 상당하다. 또 늘 복용하면 중풍을 예방한다. 당뇨병에도 일정한 치료작용이 있고, 강장작용도 있으며, 신장의 기능을 튼튼하게 하는 효과도 있다.

♠ 저산성 만성 위염에는 엄나무 껍질(해동피)을 가루내어 6 ∼ 8g씩 식전에 먹는다.

♠ 만성간염이나 간경화 초기에는 엄나무 속껍질을 잘게 썰어 말린 것 1.5kg에 물 5되를 붓고 물이 1/3로 줄어들 때까지 달여서 한번에 20ml씩 하루 세 번 밥먹고 나서 혹은 밥먹을 때 같이 복용한다. 대개 4~5개월 정도 복용하면 80%쯤은 치유된다. 잎을 달여서 차로 늘 마시면 효과가 더 빠르다.

♠ 신경통, 관절염, 근육통, 근육마비, 신허요통 등에는 엄나무 뿌리를 생즙으로 내어 마시면 좋다. 무르고 두꺼운 뿌리껍질을 토막토막 잘라 믹서기로 갈아서 생즙을 내어 맥주잔으로 하루 한 잔씩 마시면 탁월한 효과가 있다. 특히 신허요통에는 즉효를 본다.

♠ 만성신경통, 관절염에는 전통적인 방법으로 내린 엄나무기름을 사용하면 신효한 효험이 있다. 그리고 옴, 종기, 피부병, 늑막염 등에도 신기할 정도로 효험이 있다. 이 기름을 생수에 타서 복용하면 된다. 엄나무기름을 내는 방법은 죽력(대나무 기름)을 내는 방법과 동일하다.

♠ 신경통, 관절염, 근육마비, 근육통 등에 상당한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늑막염이나 기침, 가래 끓는 데에는 엄나무 뿌리 생즙을 복용하면 매우 효과를 볼 수 있다. 엄나무 속껍질이나 뿌리로 술을 담가 먹는다.

♠ 관절염이나 요통에는 엄나무를 닭과 함께 삶아서 먹는다.

♠ 삼차신경통에는 엄나무 속껍질 6~12g을 잘게 썰어 물 200㎖에 넣고 100㎖가 되게 달여 하루 2번에 나누어 먹고 찌꺼기는 아픈 곳에 붙이기도 한다.



엄나무는 신경통과 관절염에 좋다고 하여 수난을 당하고 있는 나무이다. 엄나무에는 날카롭고 험상궂은 가시가 빽빽하게 붙어있다. 이 무섭게 생긴 가시를 귀신들이 제일 두려워한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 선조들은 가시가 달린 엄나무가지를 대문이나 방문 위에 걸어두면 못된 귀신이나 나쁜 질병이 집안으로 들어오지 못할 것이라고 믿었다.

음양오행설로 볼 때 귀신은 음기의 상징이다. 귀신은 어둡고 축축하고 차갑고 썩은 것을 좋아한다. 그래서 귀신은 허물어진 성이나 낡고 빈 집, 오래된 우물, 썩은 고목, 음산한 골짜기나 동굴 같은 음습하고 더러운 곳에 잘 나타난다.

사람의 몸도 음습하고 더러운 기운에 쏘이면 온갖 질병에 걸리기 쉽다. 오장육부의 근육과 뼈와 혈액의 많은 질병들이 차갑고 축축하고 더러운 것들과 접촉했을 때 생긴다.

엄나무의 무시무시하게 생긴 가시는 양기의 상징이다. 양기는 음기를 몰아내고 막아 주는 작용이 있다. 나무의 가시는 바깥의 적으로부터 자신의 몸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존재한다.


음기를 함축하고 양기를 몰아내는 효능

동양전통의학에서 가시가 있는 모든 식물은 음기가 성해서 생긴 병, 곧 바람과 습기로 인해서 생긴 병을 몰아낼 수 있는 것으로 본다. 관절염이나 신경통, 갖가지 염증, 암, 귀신들린 병, 온갖 피부병 등에는 찔레나무나 아까시나무, 주엽나무 등 가시 달린 식물이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엄나무는 물기와 바람을 몰아내는 효능이 있다. 엄나무는 기름지고 물기 많은 땅에서 잘 자라지만 엄나무 목재는 습기를 잘 타지 않는다. 물 속에 담가두어도 잘 썩지 않고 축축한 곳에 둬도 습기가 잘 스며들지 않는다. 이런 엄나무의 특성 때문에 예전에는 비올 때 신는 나막신을 엄나무로 많이 만들었다.

엄나무는 차고 축축한 기운이 몸에 침투하여 생긴 신경통이나 관절염, 요통, 그리고 타박상, 근육통, 마비, 늑막염, 만성위염, 입안염증, 만성대장염, 어깨와 목이 뻣뻣한 것, 만성간염, 갖가지 종기, 종창, 옴, 피부병 등을 치료하는 효능이 있다. 엄나무는 아픔을 멎게 하고 중추신경을 진정시키는 작용이 있으므로 류머티즘성 관절염으로 인한 격심한 통증이나 온갖 신경과 근육의 통증에 잘 듣는다. 엄나무 속껍질 10~20그램에 물 200~300밀리리터를 붓고 약한 불로 물이 절반으로 줄어들 때까지 달여서 하루 3번에 나눠 먹거나 엄나무를 잘게 썰어 큰 솥에 넣고 푹 달인 물로 식혜를 만들어 수시로 마시면 좋다. 이와 함께 아픈 부위에 엄나무껍질을 짓찧어 붙이기도 한다.


썪은 엄나무 등걸이 밤에 빛을 내는 이유

엄나무는 속껍질을 약으로 쓴다. 여름철에 껍질을 채취하여 겉껍질을 긁어내 버리고 하얀 속껍질만을 그늘에서 말려 잘게 썰어서 쓴다. 엄나무 속껍질의 맛은 쌉쌀하고 성질은 서늘한 편이며 특이한 향기가 난다.

칠흑처럼 깜깜한 밤중에 오래 묵어 썩은 나무둥치나 비바람에 하얗게 바랜 동물의 뼈 같은 것들이 환하게 빛을 내는 것을 본 사람이 있을 것이다. 오래된 배의 돛대에서도 시퍼런 불꽃이 타오르는 듯이 보이기도 하는데 뱃사람들은 이를 센트엘모의 불, 또는 귀신불이라 하여 무서워한다.

어렸을 적 가야산 밑에서 살 때 있었던 일이다. 어느 날 약초를 채취하러 산에 갔다가 날이 저물었다. 마침 그믐이라 달빛마저 없고 날씨도 흐려서 사방이 칠흑같이 깜깜하였다. 앞이 보이지 않으니 나무 막대기 하나씩을 꺾어 들고 바닥을 두드려 보면서 길을 찾아 내려왔다. 막대기로 바닥을 두들겨 봐서 딱딱한 느낌이 드는 곳이 길이고 푸석푸석한 데는 길이 아니다. 깜깜한 숲길을 걸어오는데 멀리서 푸른 빛으로 타오르는 큰 불덩어리가 보였다. 마치 그것은 불이 이글거리는 거대한 숯불 덩어리 같았다. 가까이 가서 보니 썩은 나무 그루터기였다. 불이 타는 것처럼 환한 빛을 내뿜고 있었지만 손을 대어 봐도 전혀 뜨겁지 않았다. 나는 그 썪은 나무 그루터기를 한 아름 가슴에 안고 길을 따라가면서 뿌렸더니 조각조각들이 모두 빛을 내어 마치 밤하늘의 별을 땅에 내던져 놓은 것 같았다.

이와 같은 현상은 대개 흐린 날 밤에 나타나는데 이는 공기 중에 있는 인 성분이 습기와 결합하여 오래 묵은 나무둥치 같은 것에 달라붙어 생기는 것이다. 엄나무는 땅속에 있는 음기와 공기 중에 있는 음기를 모아 저장하는 성질이 있다. 엄나무의 가시는 양기를 품고 있지만 껍질 속에는 음기를 모아 함축하고 있다. 그런 까닭에 썩어서 밤중에 빛을 내는 나무는 엄나무, 버드나무, 벌나무, 느릅나무 등 음기를 많이 품고 있는 나무들이다.

사람의 몸에서 음기를 주관하는 장부는 간장이다. 그래서 음 기운이 부족하면 간장에 탈이 나기 쉽다. 간장은 모든 영양물을 모아 저장하는데 동양철학에서는 사람의 혼이 간장에 깃들어 있는 것으로 본다.


간염 간경화증에 효험 크다

엄나무는 음기운이 부족하여 생기는 갖가지 간질환, 곧 간부종이나 만성간염, 간경화 등 온갖 간질환에 효력이 있다. 엄나무는 파괴된 간 색소를 원상태로 회복시켜주고 부족한 간기운을 메꾸어 준다.

만성간염이나 간경화에는 엄나무껍질 1~1.5킬로그램에 물 5리터를 붓고 물이 3분의 1로 줄어들 때까지 약한 불로 달여서 한번에 15~20밀리리터씩 하루 세 번 밥 먹을 때같이 복용한다. 간장부위의 아프고 헛배가 부르며 밥맛이 없는 등의 증상이 차츰 없어지고 3~4개월 복용하면 웬만한 간질환은 낫는다.

신경통이나 풍습으로 인한 근육마비, 근육통, 만성위염, 만성간염 등에 엄나무기름을 내어 복용하면 효과가 묘하다.

엄나무 기름을 내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두 말 이상 들어가는 오지항아리 2개를 준비해 그중 하나를 땅속에 목만 나오도록 묻는다. 그리고 남은 항아리에 굵은 엄나무를 잘게 쪼개어 가득 담고 입구를 삼베 두세 겹으로 막은 다음 명주 끈으로 단단하게 묶고 항아리 겉을 굵은 새끼줄로 칭칭 감고 진흙을 이겨 3~5센티미터 두께로 바른다.

이것을 땅 속에 묻은 항아리 위에 엎어놓고 항아리가 서로 맞물린 부분을 진흙을 이겨 두껍게 발라 잘 봉한 뒤에 항아리 위에 왕겨나 톱밥을 10가마니쯤 붓고 불을 붙여 태운다. 일주일쯤 지나 왕겨나 톱밥이 다 타서 꺼지고 나면 아래 항아리에 고인 기름을 꺼내어 항아리에 담아 냉장고에 보관하여 두고 필요할 때 꺼내어 약으로 쓴다.

신경통이나 요통, 만성간염, 간경화, 황달 등에는 한 번에 소주잔으로 반 잔 정도에 생수를 5배쯤 타서 복용하고 옴이나 종기 갖가지 피부병에는 기름을 아픈 부위에 바른다. 온갖종류의 피부병에도 신기하게 잘 듣는다.

단전호흡을 하는 사람들이 호흡수련을 잘못하여 생긴 늑막염이나 기운이 위로 치밀어 생긴 상기증, 곧 주화입마가 온 데에는 엄나무 뿌리를 생즙을 내어 한 잔씩 하루 세 번 마시면 잘 낫는다. 엄나무에는 사포닌, 쿠마린, 정유 등이 들어 있는데 사포닌 성분이 가래를 멎게 하고 염증을 없애는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엄나무는 인삼과 비슷한 작용이 있어 인삼 대신 쓸 수 있다. 엄나무를 오래 복용하면 신장기능과 간장기능이 튼튼해지고 당뇨병이나 신경통, 관절염에 걸리지 않는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