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조난자의 기도
어떤 사람이 항해를 하다가 폭풍을 만났다.
배가 난파를 당했다.
허겁지겁 구명 보트를 하나 붙잡았다.
파도가 거칠게 휘몰아 쳤다.
금방 뒤집혀 바다 속으로 가라앉을것 같았다.
그는 기도했다.
"하나님 제발 구해주십시오. 살려주시면 제 재산의 절반을 바치겠습니다."
그래도 풍랑이 멈추지 않고 오히려 더 험하게 밀려 왔다.
그는 또 기도했다.
더 간절히 빌었다.
"오, 하나님! 살려주십시오. 여기서 살아나게 해 주신다면 재산의 2/3를 바치겠습니다."
밤이 지나고 아침이 되어도 격랑은 멈추지 않고 더욱 거세지는 것 같았다.
희망은 보이지 않았다.
망망대해에서 죽고 말 것 같았다.
그는 더욱 애타게 빌었다.
"오 하나님, 하나님, 제발 저의 기도를 들어주십시오. 제 목숨을 구해주신다면 전재산..."
그때...
보트 저쪽 귀퉁이에 언제부터인가 매달려 있던 사람이 중얼거렸다.
"이보시오. 이제 협상은 그만해도 되곘소... 저기 육지가 보이는구려!"
* 사람은 누구나 때때로 삶의 조난자가 될 수 있다 !
출처 : 원주불교대학 제7기
글쓴이 : null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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