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해설사 자료실

안창리 흥법사지를 찾아서

難勝 2010. 11. 15. 06:46

지정면 안창리의 흥법사지를 찾았습니다.

 

신라말기 이미 대찰이었음을 짐작하지만, 기록이 없어 역사의 증명을 할 수는 없는 곳입니다.

영봉산 아래쪽, 포근하게 寺址가 남아 있습니다.

 

그나마 깔끔하게 관리를 하고 있으니 다행입니다.

 

보물 464호인 삼층석탑.

 

역사의 흔적은 안내판이 있어 그나마 짐작을 할 뿐...

 

 

진공대사 탑비입니다.

부론 거돈사지에 진공대사승묘탑이 있습니다만, 모양은 많이 다릅니다.

 

 

 

 

 

의미를 알 수 없는 깨어진 비석도 하나 주위에 뒹굴고 있습니다.

 

마침 서울에서 순례를 오신 Korea4050 우리 글 사랑회 회원들과 함께 이런저런 이야기 나눔입니다.

저 위 영봉산 골짜기에 큰 스님 작은 스님의 전설이 깃든 부도가 있습니다.

 

 

저 파란 지붕 집 자리가 옛날 흥법사지의 금당이 아니었을까 추정합니다.

 

흥법사지 앞으로는 섬강이 흐르고, 후삼국 시대에 왕건과 견훤이 쟁패를 했다는 고사가 서린 문막의 건등산이 보입니다.

 

절 터는 오늘도 말없이 자리를 지키고, 후인은 그저 옛날을 짐작만 할 뿐, 고개를 끄덕이며 떠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