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그리움이 / 김홍성
그대가 마시는 찻잔은
무엇으로 채워 마시나요
마시면 마실수록
시려오는 가슴을
무엇으로 채워 마시나요
채워지면 비우고
비워지면 채우는
당신의 그리움이 그만큼
깊었나요
모든 살아있는 것엔 향이 있듯이
우리에게도 알게 모르게 향이 품어져 나온대요.
어떤 이에겐 꾸밈이 없는 자연의 들꽃향이,
또 어떤 이에겐 곱게 가꾸워진 꽃향이...
꼭 꽃이 아니더라도 당신만이 가지고 있는 향이 있답니다.
하지만 가끔 정말 가끔은 향을 낼 줄 모르는 사람도 있답니다.
자신이 품고 있는 이쁜향을 사용할 줄 모르는 사람들...
어려운게 아니랍니다,
당신의 옆사람이 당신으로 하여금 웃음짓게 하세요.
그게 바로 당신의 향의 힘이니까요.
당신 자신의 향이 멀리 아주 멀리까지 퍼져나갈 수 있게 늘 미소지으세요.
당신의 미소가 주위의 웃음으로 바뀌고
그 웃음이 향이 되어 멀리 멀리 퍼져 나갈테니까요.
미소지어 보세요.
그럼 제 향은 어떨까요?
제 향은 아마도 커피를 닮지 않았을까요?
오늘 제 향이 울님들 마음속 깊이 자리하여 널리 널리 퍼져나갔음 좋겠어요.
출처 : 원주불교대학 제7기
글쓴이 : 다루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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