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사는 이야기

문방사우(文房四友)

難勝 2011. 1. 8. 19:36

 

 

文:글월 문
房:방 방
四:넉 사
友:벗 우
종이, 붓, 먹, 벼루의 네 가지 문방구를말한다. 

문방사우(文房四友), 문방사후(文房四侯), 문방사보(文房四譜)
문방사후(文房四侯)는 사우를 의인화(擬人化)하여 각각의 벼슬 이름을 붙여준 것이다.
문방사우(文房四友)는 지, 필, 묵, 연을 전문적으로 파는 사보당(四寶堂)이라는 가게가 있었던 데서 유래되었음.
 

▣ 종이
후한(後漢) 채륜의 종이는 인류 최초로 제지 기술을 창안(서기 105년 무렵)
⑴ 중국의 종이
① 번지(樊祗) - 겸백(비단)에 문자를 기록한 것
② 포지(包紙) - 채륜이 고포(苦匏)로 만든 종이
③ 망지(網紙) - 어망으로 만든 종이
④ 마지(麻紙) - 생포(生布)로 만든 종이
⑤ 견지(繭紙) - 누에고치로 만든 종이. 간혹 닥나무 종이를 견지로 잘못 호칭하기도 했다.
⑥ 곡지(穀紙) - 나무껍질로 만든 종이
이 밖에도 선지(宣紙), 화선지(畵宣紙), 옥판선지(玉版宣紙)등이 있다.
옥판선지는 선지보다 두껍고 광택이 있어 제일로 여겨졌다.
⑵ 우리나라의 종이
① 고어전(古魚剪) - 가로.세로 19㎝-물고기 또는 꽃모양
② 낙천(落薦) - 13×23㎝-연꽃 백로 두 마리 수초 모양
③ 동려주간(東黎主刊) - 크기는 낙천과 비슷

▣ 붓
① 붓의 기원
·붓을 처음 만든 사람은 몽념(夢恬)이라는 진(秦; 기원전 209-246)나라 사람이다.
※ 붓촉은 사슴털에 양호(羊毫)를 입혀 만들었다.
② 붓에 쓰이는 털
·붓에 쓰는 털은 이리털, 토끼털, 쥐털(쥐의 턱수염), 범털, 노루털, 돼지털, 살쾡이털, 족제비털, 양털 등이 쓰인다.
③ 좋은 붓 고르기
·붓촉은 뾰쪽하고 가지런하며 둥굴고 붓촉은 옥토에서 솟아나는 죽순처럼 둥그스름해야 하며 필관에서 빠지거나 털이 한올 두올 빠지는 것은 좋지 않은 것이다.
④ 붓의 종류
·크기는 대, 중, 소로 구분
※명칭 - 황모필(족제비꼬리털), 백필(양모), 저모대필(집돼지털),
대상호필(토끼나 양털)등
⑤ 붓의 보장법
·붓을 사용한 뒤에는 반드시 따뜻하고 맑은 물에 씻은 다음 연한 종이로 붓촉에 남은 먹즙을 깨끗이 닦아 두어야 수명을 연장시킬 수 있다.
붓에 묻은 먹을 물에  빨지 않고 말리면 붓촉이 굳어지고 털이 부스러져 독필(禿筆:모지랑붓)이 되어 수명이 짧아진다.

▣ 먹
● 먹의 기원
·상고시대에는 석날. 혹은 석묵(石墨)으로 글씨를 썼다고 한다.
위( 魏: 서기 220-265)와 진(晋: 서기 265-316)때 비로소 옻과 소나무 그을음으로 만든 묵환( 墨丸: 둥근 먹)을 만들었다.
※ 우리나라에서는 고려 초기에 소나무 그을음과 녹교(鹿膠)로 송연 먹을 제조하였다.
“노송나무 그을음을 사슴의 아교와 섞어서 만들었다”라는 기록이다.
먹에는 송연묵과 유연먹이 있는데 유연먹 중에서도 참기름의 그을음으로 만든 먹이 제일 좋다고 한다.
※ 서울의 먹골. 묵정동은 옛날에 먹을 만들던 곳이었다고 한다.
※ 먹은 가벼워야 하며, 탁하지 않고, 향기가 좋고, 갈 때 소리가 나지 않아야 한다.
급히 갈면 먹 찌꺼기가 생기므로 천천히 갈아야 한다.

■ 벼루
① 벼루의 기원
·최초로 벼루를 사용한 기록은 송나라 미불(未拂)의 연사제요(硯史提要)에 의하면 진나라(서기265-316) 때부터 비로소 벼루를 사용한 기록이 있다.

② 우리나라 벼루의 시작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 된 벼루는 이화여자대학교 박물관에 있는 것으로 흙으로 빚어 만든 가야시대(伽倻時代)의 원형 도연(陶硯)일 것이다.

③ 우리나라 벼루와 벼루돌(硯石材)
·남포석, 남포연 - 충남 보령 남포면 생산
·홍석 - 평북 위원
·화초석 - 포도색,보라색,청록색의 돌- 화초무늬, 구름무늬가 있어 화초석 이라 한다.
·포도석 또는 자석(磁石) - 색의 농담이 있고 대체로 암색을 띤다.
·청석, 녹석(錄石) - 색채만 조금 다름 무늬는 위의 것들과 비슷하다.

※ 우리나라 벼루의 이름
·일월연(日月硯) - 해와 달을 조각
·신구연(神龜硯) - 거북을 조각
·운룡연(雲龍硯) - 구름 속의 용 조각
·매월연(梅月硯) - 달과 매화 조각

④ 중국의 연석(硯石)
·단계연(端溪硯) -고금을 통해 세계적인 벼루의 왕.
중국의 광동성 고요현(高要顯)에 있는 단계에서 산출
·흡주연(일명 용미연龍尾硯)-중국 안휘성의 흡현 무원현지방 용미산 산출
·징니연=석말연(돌가루 연)-당초(唐初)-진흙으로 반죽하여 불에 구워 낸 것으로 진흙에 따라 색깔도 여러 종류이다.

⑤ 벼루 다루는 법
·벼루를 씻을 때는 뜨거운 물로 씻지 말고 온수로 씻은 후에 다시 맑은 물로  깨끗이 씻어야만 발묵이 잘 된다.
낮은 곳에 두고, 또 단단한 금속류 옆에 두지 말 것

'사람사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부가 쿨(cool)하게 사는 법  (0) 2011.01.11
백제의 역대 王  (0) 2011.01.09
그대를 사랑합니다  (0) 2011.01.08
만원의 고백  (0) 2011.01.06
성도재일(성도절)에 대하여  (0) 2011.0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