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해설사 자료실

치악산 구룡사의 늦겨울

難勝 2011. 2. 21. 05:25

강원도 원주시 치악산 구룡사입니다.

 

구룡사에 들어서면 언제나 미소로 반겨주시는 미륵부처님.

 

이 쪽으로 가거라~ 말씀하시는 듯 합니다.

 

사바세계에서 천상에 오르는 수미산 중턱에는 사천왕천이 있어 우리네 공덕을 살펴보고...

 

작은 안내판에 있는 옛날 구룡사의 모습입니다.

 

사천왕문 옆의 보광공덕탑입니다.

 

너와 내가 둘이 아니고, 사바와 천상이 둘이 아님을 일깨워주는 보광루.

 

보광루 아래로 올라가면 부처님 계신 대웅전이 두둥실 떠오릅니다.

 

 

저 뒤로 관음전이 보이는 대웅전 앞 마당.

이 탑은 조금 格에 맞지 않는 부분이 있어 이전 예정이라고 합니다.

 

마당에서 본 瑞象院은 아직도 눈 속에 있고...

 

관음전과 응진전을 감싼 숲에도 잔설이 있지만, 잎 트고 꽃 피는 계절이 머지 않았습니다.

 

설선당.

지금은 종무소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범종각에서는 육도중생을 제도하기 위한 佛前四物이 부처님의 소리를 전하는 듯 하고...

 

정성스레 올리는 기와 한 장의 공덕은 부처님 법 전하는 밑거름입니다.

 

동해로 간 여덟마리의 용이 만들어놓은 치악산 계곡의 안개는 신비감마저 돌게 합니다.

 

말 그대로 <절간>처럼 조용한 山寺의 고즈녁한 풍경입니다.

 

대중방으로 사용중인 同樂院 뒤로는 양지바른 언덕에 조사당이 아늑하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출입문이 닫혀 있음은 스님의 거처가 함께 있기 때문이지요.

 

템플스테이, 숙박 기도 신도를 위한 육화당입니다.

외곽에 한적하게 자리잡아 아늑함과 편안함을 느끼게 합니다.

 

600여년 한 자리에서 구룡사를 지킨 은행나무.

길손에게 쉼터를 만들어주며, 사람이 모르는 많은 이야기를 전해주기도 합니다.

 

 

지난 해 새로 조성한 와장이 또 다른 절 풍경을 보여줍니다.

 

 

보광루의 옆길로 올라서면 두둥실 떠오르는 풍경입니다.

 

 

 

치악산 쪽으로 발길을 옮기면 구룡폭포와 용소가 나오고...

 

인적없는 산길에 새소리 가득합니다.

봄이 머지 않았으니 짝을 찾아 살림을 시작하려나 봅니다.

 

얼어붙은 계곡 아래에도 수중 중생들이 봄맞이 준비에 한창일테지요.

구룡사를 한바퀴만 돌아도 내가 아는 불.보살님은 물론, 육도 중생 모두를 만나고...

세상살이의 이치 한자락을 엿볼 수 있는 지혜의 눈이 생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