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첩

구룡사는 지금

難勝 2011. 5. 21. 04:50

성하(盛夏)의 풍성함을 기다리는 은행나무는 더욱 더 고운 자태를 보여주고...

 

흐린 하늘 아래서도 빛을 보여주는 구룡사에,

 

심검당 추녀 밑에 집을 짓던 새 한마리도 燈 위에 앉아 날개를 쉬고 갑니다.

 

쉬야???

아니, 청소 중...

 

구룡사 터의 연못에 자리를 잡고 있다가 의상대사와의 내기에 져서 동해로 달아난 용들 중, 눈이 멀어 구룡폭포 아래의 용소(龍沼)로 숨어들었다가 거북이 등에 앉아 세렴폭포까지 가서, 흐르는 폭포에 마음의 한을 씻고 눈을 떠 승천하였다는 눈 먼 용의 이야기를 담은 조각상.

마음의 찌꺼기를 씻어 준 폭포라 하여 세(洗) 렴(念)이라는 이름을 갖게 해준 용과 거북이입니다.

전에는 대웅전 옆, 관음전 올라가는 계단 옆의 수각에 있었는데 지금은 천불전 앞에서 다시 자리잡을 날을 기다립니다.

 

조용한 시간, 스님은 어디를 가시나요?

 

젊은 연인들은 아예 치악산의 맑은 모습속에 둥지를 틀었는데...

 

 

 

더 많이 찾아오실 분들을 위해 비가 오는 중에도 화장실 공사는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