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년의 어울림 강릉단오제, 참여 확대로 규모 세계화
내달 2~9일 남대천 일대에서 개최
지정문화재 공연 등 프로그램 다양
세계 속의 무형문화 축제로 발돋움
올해 강릉단오제가 세계 속의 무형문화 축제로 성장하기 위해 규모화한다. 단오제의 가장 큰 행사 중 하나인 영신 행차는 예년보다 참여자를 2배 이상 확대하고 서울 등 다른 지역을 대상으로 한 홍보도 강화한다. 외지 관람객에게 지원금을 주는 공짜 투어단도 운영한다. 특히 올해 단오제는 내년에 있을 세계무형 문화축전에 맞춰 세계적인 행사로 치러진다.
◆대규모 거리 퍼레이드
내달 2~9일 동안 강릉 남대천 단오장 일대에서 열리는 올해 강릉단오제가 확 달라진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확대된 규모다. 강릉 단오제위원회는 단오제의 메인 행사인 영신 행차에 사상 최대 규모인 30여개 팀 6000여명이 참여해 경연 형태의 거리 퍼레이드로 선보일 예정이다. 작년까지는 읍·면·동을 중심으로 3000명 정도가 참여했지만, 올해부터는 거리 축제 형태로 보다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의 참여를 유도하기로 했다.
단순한 보는 축제에서 벗어나 단오 서포터즈를 운영하고 홍보와 마케팅도 강화했다. 외지 관람객을 대상으로 일정액의 지원금을 지원하는 단오투어단도 모집해 참여 열기를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관광객들에게 강릉단오제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는 카페 커뮤니티를 개설해 단오제 소개와 일정, 주요 행사, 강릉의 맛집과 숙박정보, 생생한 관람 후기, 단오제에 관한 질문과 답변 등의 게시판도 운영한다.
각국의 무형문화유산 공연도 화려하다. 강릉단오제의 세계화에 걸맞게 사모아·러시아·베트남·중국 등의 무형문화유산 공연단을 초청하고 외국인 단오체험 행사도 확대했다. 중국 베이징, 일본 이다시 등에서는 아시아 문화전시체험관도 운영한다.
최종설 강릉단오제위원장은 "강릉단오제는 명실공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했으며 더 나아가 세계인이 함께 참여하고 즐기는 축제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며 "강릉 시민이 일구어 온 축제의 참여정신을 바탕으로 정성껏 준비했다"고 말했다.
◆알찬 내용 풍성한 볼거리
가장 한국적인 향토 축제인 강릉단오제는 지난 1967년 중요무형문화재 제13호로 지정된 데 이어 지난 2005년 11월 유네스코 '인류 구전 및 무형문화유산 걸작'으로 선정됐다. 아시아권에서 축제 문화가 세계유산에 이름을 올린 것은 강릉단오제가 처음이다.
강릉단오제는 수릿날인 음력 5월 5일을 전후해 8일 동안 전통이 숨 쉬는 제례, 신과 사람이 만나는 굿판, 신명이 넘치는 연희, 세상 사는 이야기가 넘쳐나는 난장으로 펼쳐진다.
지정문화재와 전통연희 한마당, 무대공연예술제, 청소년 어울림 한마당, 단오체험, 시민참여 한마당, 민속놀이 행사, 경축 문화·예술행사, 부대행사 등 10개 분야 70개 프로그램이 선보인다.
6월 4일 단오 주신인 국사 성황신을 단오장으로 모시는 영신제와 영신 행차가 펼쳐지고 조전제와 단오굿, 관노가면극이 행사 내내 열린다. 9일 송신제가 열릴 때까지 단오장에서는 하나의 거대한 오케스트라 협연처럼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연출하게 된다.
창포 머리감기, 신주 마시기, 수리취떡 만들기, 방자 수저 만들기, 단오부채 그리기, 관노탈그리기, 캐릭터 탁본하기, 호개등 오량관 만들기 등 체험행사도 풍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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