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서(小暑)인 7월7일, 장마철 구룡사 계곡에 잠깐 평화가 찾아왔습니다.
대웅전 부처님은 사바세계를 굽어보시는데...
치악산은 여전히 산수화 같은 자태를 자랑합니다.
아늑한 절집입니다.
하늘엔 하늘도 있고, 구름도 있고, 바람도 있지만...
그네들은 서로 가로막거나 시비하지 않습니다.
그저 저 생긴대로 흘러갈 뿐...
맑은 물소리는 계곡의 시원함을 만끽하게 하는데...
나무는, 미물도 키우고 나무도 키우고...
대웅전 앞 석등이 교통사고를 당했네요.
오후 들면서 날씨가 수상쩍더니...
쏟아지는 비 덕분에...
하루에 한 계절을 모두 겪은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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