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 찾아 가는 길

무릎팍 도사가 마비시킨 선암사 홈피

難勝 2011. 9. 2. 05:08

 

 

 

무릎팍 도사가 마비시킨 선암사 홈피

 

선암사는 전남 순천시 승주읍 죽학리 조계산(曹溪山) 동쪽 기슭에 있는 태고종 사찰이다.

 

선암사는 선종(禪宗)·교종(敎宗) 양파의 대표적 가람으로 조계산을 사이에 두고 송광사(松廣寺)와 쌍벽을 이루었던 수련도량(修鍊道場)으로 유명하다.

 

전남 순천에 자리한 천년고찰 선암사(仙巖寺)가 때아닌 인기를 누리고 있다.

지난 24일 방송된 ‘황금어장-무릎팍 도사’에서 유홍준 명지대 교수(전 문화재청장)가 최고의 유적지로 선암사를 꼽은 이후부터다.

 

28일 선암사 종무실 관계자는 “방송이 나간 다음 날인 25일 아침부터 홈페이지가 마비돼 접속이 안 됐다”면서 “그 이후로도 ‘어떻게 찾아갈 수 있느냐’ 등을 물어오는 문의전화가 폭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선암사 종무실에는 하루 30~50통의 문의전화가 쇄도하고 있으며, 홈페이지를 통한 ‘템플스테이’ 예약도 밀려들고 있다.

 

스테디셀러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의 저자인 유 교수는 ‘무릎팍 도사’에서 1996년 광주 비엔날레 당시 미국·영국·프랑스·폴란드 책임자에게 선암사를 구경시켜준 일화를 공개했다.

 

유 교수는 “(선암사는) 꽃이 지지 않고 80종의 푸른 나무들이 있다”면서 “당시 미국 책임자는 ‘세계 많은 나라를 다녔지만 이렇게 산과 강과 마을이 한 컷에 들어오는 장면은 처음 본다’고 감탄했다”고 전했다.

 

사적 제507호로 지정된 선암사는 전남 순천시 승주읍 죽학리에 위치해 있다. 신선이 내린 바위라 하여 선암사라는 이름이 붙었다. 경내에는 보물 제395호 선암사 삼층석탑과 보물 제1311호 순천 선암사 대웅전 등 다수의 중요문화재가 있어 역사적 가치가 크다. 선암사 관계자는 “전각들이 아담하고 자연과 조화가 잘 돼 있어 사람들이 선암사에 오면 많이 편안해 한다”고 소개했다.

 

 

 

 

선암사 (순천시)

 

선암사(仙巖寺)는 전라남도 순천시의 조계산에 위치한 사찰이다. 한국불교태고종의 본찰이다.

소설가이자 태백산맥으로 잘 알려진 조정래 작가가 이 곳에서 태어났다.

 

 

역사

백제 성왕 7년인 529년에 고구려 승려 아도화상이 절을 짓고 해천사(海川寺)라고 부른 것이 선암사의 기원이라고 전해진다. 남북국 시대에 와서 도선이 선암사를 창건하고 1철불 2보탑 3부도를 세웠다. 고려 시대에 의천이 절을 크게 중창하고 천태종의 본거지로 번창했으나, 조선 선조 때 정유재란으로 큰 피해를 입어 절이 거의 소실되었다. 복구도 늦어져 1660년에야 중수되었다.

 

대한불교조계종과 태고종의 오랜 분규 과정에서 선암사의 소속을 놓고 논란이 되기도 했으며, 사찰 재산권을 둘러싼 대립으로 불상 바꿔치기에 이은 폭력 사태가 벌어진 적도 있다.

 

 

문화재

대한민국의 보물 4점과 전라남도도 지정 유형 문화재 5점, 불교회화, 조각, 공예품 등 약 1천 8백여점이 문화재를 보유한 성보박물관이 2001년에 개관되었다.

 

보물 제395호로 지정된 선암사 3층석탑과, 보물 400호로 지정된 절 입구의 무지개다리 승선교(昇仙橋)와 강선루(降仙樓), 불교 사상을 구현한 독특한 양식의 연못인 삼인당(三印塘)도 유명하다. 그 외 선암사 금동향로(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20호) 등이 있다.

 

 

선암사삼층석탑내발견유물

선암사삼층석탑내발견유물(仙巖寺三層石塔內發見遺物)은 보물 제955호이다. 1986년 선암사 2층 석탑 중 동탑을 해체하는 과정에서 발견된 유물로 모두 사리장엄구로서 청자항아리, 백자 항아리 각 1점씩, 사리 장치로는 금동사리탑과 수정용기 및 사리 1과 등이다. 금동사리탑은 9세기 한국 석조부도의 팔각 원단형을 그대로 고수하여 당시의 금속공예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