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해설사 자료실

양양 진전사지 삼층석탑(국보122호) - 강원도의 문화재

難勝 2011. 10. 6. 20:45

 

 

 

 

요약설명

8세기 후반 통일신라시대에 조성된 석탑이다. 높은 지대석 위에 2층 기단을 설치하고, 3층의 탑신을 올렸는데, 아래 기단에는 각 면마다 연꽃으로 만든 자리 위에 광배(부처에게서 나오는 빛을 형상화한 장식)가 있는 비천상이 2구씩 조각되었고, 위 기단 또한 각 면에 불법을 수호하는 팔부중상이 2구씩 조각되어 있다. 1층 몸돌(옥신석)에도 모든 공간에 부처가 존재한다는 뜻의 사방불 좌상이 각 면마다 새겨져 있다.

섬세하고 정교한 조각들이 많이 새겨져 있는 것이 특징으로 머리 장식은 모두 없어졌으나, 완숙하고 세련된 불상 조각이 돋보이는 통일신라시대의 대표 석탑으로 꼽힌다.

 


상세설명

진전사의 옛터에 서 있는 3층 석탑이다. 진전사는 통일신라시대에 도의국사가 창건한 절이라 전하는데, 터 주변에서 ‘진전(陳田)’이라 새겨진 기와조각이 발견되어 절의 이름이 밝혀졌다. 탑은 통일신라의 일반적인 모습으로, 2단의 기단(基壇)위에 3층의 탑신(塔身)을 올려 놓은 모습이다. 아래층 기단에는 날아갈 듯한 옷을 입은 천인상(天人像)이 있으며, 위층 기단에는 구름위에 앉아 무기를 들고 있는 웅건한 모습의 8부신중(八部神衆)이 있다. 탑신의 몸돌과 지붕돌은 각각 하나의 돌로 만들어졌는데, 1층 몸돌에는 각기 다양한 모습의 불상 조각들이 있다. 지붕돌은 처마의 네 귀퉁이가 살짝 치켜 올려져 있어 경쾌한 아름다움을 보여주며, 밑면에는 5단씩의 받침을 두었다. 3층 지붕돌 꼭대기에는 받침돌만 남아있을 뿐 머리장식은 모두 없어졌다. 전체적으로 균형이 잡혀 있으면서 지붕돌 네 귀퉁이의 치켜올림이 경쾌한 아름다움을 더해주는 이 탑은 통일신라시대의 대표적인 석탑 가운데 하나이다. 기단에 새겨진 아름다운 조각과 1층 몸돌의 세련된 불상 조각은 진전사의 화려했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