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9월22일 자료입니다.
지난 주 참회게 계속하겠습니다.
백겁적집죄(百劫積集罪) 백겁을 살면서 쌓인 죄업
일념돈탕진(一念頓蕩盡) 참회하는 일순간에 다 없어져서
여화분고초(如火焚枯草) 불이 마른 풀을 태우듯
멸진무유여(滅盡無有餘) 하나도 없게 하소서
죄무자성종심기(罪無自性從心起) 죄는 본질이 없는데 마음에서 일어나는 것
심약멸시죄역망(心若滅時罪亦亡) 죄짓는 마음이 없을 때에 죄는 따라서 없어지고
죄망심멸양구공(罪亡心滅兩俱空) 죄와 마음이 다 없을 때에
시즉명위진참회(是則名爲眞懺悔) 참으로 참회이옵니다.
업장을 소멸하는 데는 참회법이 중요하기 때문에 이런 게송이 있는 것입니다. 아무리 오래된 어둠이라 하더라도 광명만 비치면 일시에 밝아지는 것과 마찬가지로 진심으로 참회함을 통해서 오랜 업장이 소멸됩니다. 그리고 죄는 근본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다 마음에서 일어났기 때문에 마음이 청정해지면 죄는 저절로 없어집니다. 그리하여 죄도 없어지고 마음도 깨끗해져서 본래의 근본 세계로 돌아갈 때에 진정한 참회가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염원을 성취하기 위하여 신비로운 참회진언을 외웁니다.
옴 살바못자 모지 사다야 사바하(세번)
8.준제게송과 준제진언
준제는 범어 ‘Can.d.i로서 청정(淸淨)이란 뜻입니다. 『천수경』에서는 준제관음을 말하는 것이며, 준제관음은 6관음 중의 하나이고, 인간세계와 천상 세계를 제도하는 관음이십니다(天人丈夫觀音). 준제관음은 부처님을 출생시키는 佛母로 推仰됩니다. 이것이 “준제불모”신앙입니다.
준제공덕취(准提功德聚) 준제의 크신공덕은 한이 없어서
적정심상송(寂靜心常誦) 정성스런 마음으로 항상 외우면
일체제대난(一切諸大難) 온갖 환란이
무능침시인(無能侵是人) 이 사람에게는 침범할 수 없도다
천상급인간(天上及人間) 하늘나라에서나 이 세상에서나
수복여불등(受福如佛等) 복을 받음이 부처님과 같으리
우차여의주(遇此如意珠) 이 준제주를 만났으니
정획무등등(定獲無等等) 반드시 최상의 결과를 성취하리라.
이러한 계송을 외우면서 “南無七俱胝佛母大准提菩薩”(세번)을 호칭한다. 구지는 범어 ‘kot.i이며 뜻으로는 숫자를 나타내는 것으로서 구지는 십만, 천만, 만억등의 많은 수를 구지라 합니다. 준제보살은 칠구지 동안의 불모이기 때문에 칠구지불모대준제보살이라 합니다. 계속하여 淨法界眞言 옴 남 과 護身眞言 옴 치림. 관세음보살 본심미묘 육자대명왕진언 옴 마니반메 훔 을 외운 다음 준제진언에 들어 갑니다. 다음주에 계속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 합니다.
2007. 9. 22. 무상 이병설
2007. 9. 15 불교교리(문무왕 교수님) 강의 요약입니다.
※ 연합체육대회 준비 관계로 이승주 법우님께서 요약하셨습니다.
유식(唯識)
1. 만법유식(萬法唯識)이라 하여 모든 법은 오직 識의 작용, 즉 모든 것은 인식작용에서 비롯된다.
1) 법의 모양을 이해하는 사상이며 법상종(法相宗)으로 발전
2) 신체기관으로 대상을 봐서 인식을 하게되는 과정 중시
2. 자성이 없으므로 空이라는 것이 중관(中觀)사상
1) 상대의 논리를 틀렸다고 강하게 반박하는 중관사상가들은 상당히 과격하고 혁명적
2) 법의 성질을 연구하는 사상이며 법성종(法性宗)으로 발전
3. 윤회를 보는 측면
1) 윤회의 실체가 있다고 보는 주장 : 부파불교
2) 윤회는 실체가 없고 아뢰야식에 의해 윤회한다고 보는 주장이 유식사상
4. 유식학의 경전은 해심밀경인데 처음부터 경전이 있었던 것이 아니고 유식사상이
발전한 이후에 만들어짐
5. 8식 : 안식, 이식, 비식, 설식, 신식, 의식, 말라식, 아뢰야식
1) 말라식은 인간의 왜곡된 인식작용(오염식, 염오식이라고도 함)
2) 아뢰야식은 인식의 기억을 말함(장식, 창고식이라고도 함)
* 중국 당나라 측천무후 시절 신라의 스님 원측은 제9식으로 청정식을 주장함
6. 유식사상은
1) 윤회의 주체는 없고, 아뢰야식에 의해 윤회된다고 보며
2) 마음 닦는 공부가 일목요연하게 정리가 되었으며
3) 49재의 근본이 되는 사상이다.
7. 결론적으로
만법은 識 작용에 의해 생긴 것이고, 식을 깨끗이 함으로써 부처님의 경지인
대원경지에 다달을 수 있다는 것이 유식사상의 핵심 내용임
2007. 9. 22 수련화 이승주
七佛-23 제2회 포교사 문제(17~23번) 해설입니다. (일부 잘못된 해설은 질문 바랍니다.)
17. 다음은 삼국시대 불교의 전래에 대한 설명이다. 틀린 것은?
① 백제는 중국 남조(南朝)의 격의불교(格義佛敎)를 받아들였다.
② 공식 기록으로 삼국 중 불교가 처음 전해진 나라는 고구려이다.
③ 신라에는 고구려의 묵호자에 의해 불교가 전래되었다.
④ 백제는 일본에 불교와 선진문물을 전해주었다.
중국측의 기록(고승전)에서는 지순 도림(지둔이라고도 함. 314~366)이 고구려에 격의불 교를 전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18. 고려시대 유교와 불교의 관계에 관한 설명으로 틀린 것은?
① 고려의 문벌귀족들은 대체로 유교와 불교를 겸수하였다.
② 선종은 심성의 도야를 강조함으로써 장차 성리학을 받아들일 수 있는 터전을 닦았다.
③ 고려의 귀족 자제들은 유교, 불교 양계로 진출하였다.
④ 이제현과 이색 등은 불교의 입장에서 유교의 폐단을 지적하였다.
이제현, 이색 등은 고려 말기의 유학자입니다. 따라서 유교의 입장에서 불교의 폐단을
지적한 것입니다.
19. 다음은 조선시대 불교에 대한 설명이다. 가장 옳은 것은?
① 왕족과 양반가의 부녀자들마저 대대로 믿어 온 불교를 배척하였다.
② 각 종단은 선종과 교종으로 통합되는 등 종교탄압을 받았다.
③ 임진왜란 이후 승병 활동에 대한 보답으로 불교 탄압은 완전히 사라졌다.
④ 스님들의 신분은 낮았지만 도성출입은 자유롭게 허용되었다.
조선시대에는 불교가 억제를 받았지만 왕가나 서민 가리지 않고 주로 부녀자들에 의해
꾸준히 유지가 되었습니다. 왕실에서도 원찰이라 하여 사찰을 보호하는 경우도 많았는 데, 서울 주변의 봉은사, 봉원사 등등 봉(奉)자가 들어가는 사찰이 대표적입니다.
임진왜란 이후에도 불교의 탄압이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았고, 조선 말기에 들어서야
스님의 도성출입이 허용되었습니다.
성군으로 일컫는 세종 재위시에 선종, 교종의 통합이 된 것은 아이러니이기도 합니다.
20. 다음 중 중국불교의 특징이라고 불 수 없는 것은?
① 중국 고유의 사상과 서로 접촉하면서 끊임없이 발전하였다.
② 경전번역과 강습을 통하여 성립되었다.
③ 전래 초기에는 대승경전이 우선 전래되었다.
④ 천태종, 화엄종, 선종이 형성되었다.
중국불교의 특징을 모두 설명한 문제입니다.
단지 중국에 불교가 전래될 초기에는 대승경전이 아니고 부도경, 아함경 등 초기경전이 전래되었습니다. 대승경전인 화엄경, 법화경 등은 훨씬 후대에 전해졌습니다.
21. 백장(百丈)의 제자인 의현(義玄)이 개조이며, 청원(靑原)계통의 조동종(曹洞宗)과 함께 오늘날까지도 이어지고 있고, 오래도록 중국의 선종을 대표하고 있는 종파는?
① 위앙종(爲仰宗) ② 임제종(臨濟宗) ③ 운문중(雲門宗) ④ 법안종(法眼宗)
선종 제6조 혜능으로부터 남악(南嶽)·마조(馬祖)·백장(百丈)·황벽(黃檗)을 거쳐 임제(臨濟) 의현에 이르러 일가를 이룬 종파입니다.
의현은 황벽의 법통을 잇고, 당나라 선종 때 진주의 임제원에 있던 승려로, 그의 선풍 은 특별히 준엄한 수단으로 학인들을 제접하여 종풍을 떨쳤는데, 그의 6대 법손은 석상 초원이 있고, 그 밑의 황룡 혜남과 양기 방회가 두 파로 갈라졌습니다.
그들 후대에서 인물이 많이 나와 송나라 때는 그의 종풍이 더욱 번창하여, 원(元)·명(明) 나라에까지 상당한 세력을 뻗쳤다고 합니다.
한국의 선종은 대개가 이 임제종풍이었는데, 태고(太古) 보우(普愚)와 나옹 이후부터는 확실하게 임제종의 법통을 이어받았습니다.
22. 다음 중 불교신도로서 반드시 갖추어야 할 것은?
① 삼귀의계-오계 ② 팔정도-육바라밀
③ 오계-팔정도 ④ 삼귀의계-육바라밀
삼귀의와 5계는 불자로서 지켜야 할 계율입니다.
팔정도는 수행 방법, 육바라밀은 불자로서 행하여야 할 실천 덕목입니다.
23. 사찰에서 대중들이 함께 모여 육체적 노동을 하는 것을 무엇이라고 하는가?
① 정근 ② 울력 ③ 안거 ④ 인가
울력은 운력(運力)에서 나온 말인데 사찰에서의 모든 노동행위를 말합니다.
요즘과 달리 예전에는 거의 자급자족으로 생활을 해야했기에 모든 이들이 함께 힘을
합쳐서 했는데 지금은 이렇다 할 울력 행동을 볼 수 없습니다.
2007. 9. 22. 難 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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