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천한 사람
(116) 내가 들은 바에 의하면, 어느 때 거룩하신 스승은 사아밧티이의 제타 숲,
고독한 사람들에게 먹을 것 을 나눠주는 장자의 동산에 계시었다.
그 때 스승께 서는 오전에 내의를 입고 바리때와 겉옷을 걸치고 밥을 빌러 사아밧티이에 들
어가셨다.
그 때 불을 섬기는 바라문 바아라드바아자의 집에는 성화(聖火)가 켜지고 제물이 올려져 있
었다.
스승은 사아밧티이 거리에서 탁발(托鉢)하면서 그의 집에 가까이 가셨다.
불을 섬기는 바라문 바아라드바아자는 스승이 멀리 서 오는 것을 보고 스승께 말했다.
"까까중아, 거기 섰거라. 가짜 사문아, 거기 섰거 라. 천한 놈아, 거기 섰거라."
이렇게 당한 스승께서는 불을 섬기는 바라문 바아라 드바아자에게 말씀하셨다.
"바라문이여, 도대체 당신은 천한 사람을 알고나 있 소?
또 천한 사람을 만드는 조건이 무엇인가를 알 고 있소?"
"고오타마여, 나는 사람을 천하게 하는 조건조차도 알지 못합니다.
아무쪼록 저에게 천한 사람을 만드는 조건을 알 수 있도록 그 이치를 말씀해 주십시오."
"바라문이여, 그러면 주의해서 잘 들으시오. 내 말 하리다." "네, 어서 말씀해 주십시오." 하
고,
불을 섬기는 바라문 바아라드바아자는 스승께 대답했다. 스승은 말씀하셨다.
"화를 잘 내고 원한을 품으며, 간사하고 악독해서 남의 미덕을 덮어 버리고,
그릇된 소견으로 음모하 는 사람, 그를 천한 사람으로 아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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