尋劍堂

신행 및 수행(9) - 염불의 종류

難勝 2008. 7. 22. 05:16

* 염불의 종류


1. 칭명염불(稱名念佛)은 입으로 아미타불의 명호를 외며, 마음으로 부처님을

염(念)하는 것입니다. 불교의 정토 신앙에서 아미타불의 이름을 외우는 것을

칭명이라고 하고 아미타불을 간절한 마음으로 상기하는 염불은 번뇌를 방지

하기 위한 대중적인 신앙 방법이라고도 말할 수 있습니다. 염불이라는 말의

본래 의미는 부처님을 기억 또는 상기하는 것이며 부처님에게 주의를 집중하는

것입니다. 말하자면 부처님에 대해 마음을 집중하는 것이 염불입니다.


'아미타경'에서 설하는 바에 의하면 아미타불의 이름을 잊지 않고 간직하는

것은 마음을 산란하지 않게 하여 한 가지로 통일시키는 방법입니다. 이렇게

하면 죽은 후에 아미타불의 세계인 극락에 왕생할 수 있다고 하지만, 사후의

왕생은 차후의 문제이고 마음이 통일된 그 자체로 이미 왕생한 것이나 다름

없습니다.


2. 천도염불(天道念佛)은 일명, 충송염불(? 送念佛)이라고도 합니다. 진수

(鎭守: 토지나 절을 지키는 신)의 사두(社頭), 절의 뜰등에서 우선 발원문을

읽고, 북을 치고, 징을 울리고, 염불을 하고, 함께 춤춥니다. 해가 돋음에

시작하여 일몰에 이르러 끝납니다.


이 행사는 벼 뿌리는 때이므로, 풍수의 어려움이 없도록 천도(天道)에 기원

한다는 의미인 것 같습니다. 지방에 따라서는 4월에 행하고, 노인이 무거운

상자를 지참하고, 벌레는 물러가라 라고 말하고, 징을 치며 들판을 뛰어 돌아

다니며, 수주(數珠)를 굴리며 백만편 염불을 하기도 합니다.


3. 타력염불(他力念佛)이란


(1)자력의 모든 행위의 반대로서 염불의 행은 정토에 왕생한다고 하는 대공덕을

성취한 부처님이 중생에 준 것이므로 이렇게 불립니다.


(2) 자력염불의 반대로서 염불의 공덕을 정토에 회향하여 왕생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신심을 얻어 불은(佛恩)을 감사하는 마음에서 입으로 나오는 염불을

말합니다.


4. 통염불(通念佛)이란?


모든 부처님의 명호를 널리 외치는 것입니다. 아미타불을 간절한 마음으로 상기

하는 염불은 번뇌를 방지하기 위한 대중적인 신앙 방법입니다. 통염불은 모든

부처님을 기억 또는 상기하여 부처님에게 주의를 집중하는 것입니다. 말하자면

부처님에 대해 마음을 집중하는 것이 염불입니다. '아미타경'에서 설하는 바에

의하면 아미타불의 이름을 잊지 않고 간직하는 것은 마음을 산란하지 않게 하여

한 가지로 통일시키는 방법입니다. 이리하면 죽은 후에 아미타불의 세계인 극락

에 왕생할 수 있다고 하지만, 사후의 왕생은 차후의 문제이고 마음이 통일된 그

자체로 이미 왕생한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5. 관상염불(觀想念佛)이란?


고요한 곳에서 정신을 통일하여 부처님의 단정하고 장엄한 상호의 모양 등을

연상하고, 거기에 깃들어 있는 공덕에 생각을 응집시키는 염불법입니다. 이렇게

염불하여 삼매에 들면 분명히 부처님을 친견할 수 있고, 부처님을 보게 되면 모

든 부처님을 볼 수 있으며, 일체의 업 장이 소멸되어 극락왕생한다는 것입니다.


6. 암실염불(闇室念佛)이란?


외계(外界)의 소리와 보이는 것을 끊고 어지러운 생각을 피하여 염불삼매를

닦기 위해 암실에서 큰 소리로 염불하는 것을 말합니다.


7. 고사염불이란?


조선시대 탁발 고사 소릿군이 마을을 방문하면서 부르던 것이 고사염불이었습

니다. 흔히 고사소리 또는 고사덕담으로 불리는 고사염불은 여러 작은 노래들

로 구성되는데 대개 앞 부분인 선염불과 뒷부분인 뒷염불로 나뉘어집니다.

시주집의 주인이 고사상을 차려놓으면 걸립승이 선염불을 불렀는데 선염불은

산세 풀이, 직성 풀이, 살풀이, 상재풀이, 호구역 살풀이, 과거 풀이, 농사

풀이 이상 8곡으로 구성됩니다.


북과 꽹과리의 장단에 맞추어 부르는데 장단은 자진모리에 가깝고 선율은

경드름에 가깝습니다. 고사염불이 끝나면 평조 염불과 비슷한 뒷염불이 이어

집니다. 흔히 덕담이라 하는 뒷염불은 집안의 번영과 자손의 부귀영화를 내용

으로 한 성주 풀이, 축원 따위로 구성되었습니다. 우리말로 엮어진 화청이나

고사염불의 전통은 불교의 대중화를 위하여 조선 후기로 부터 전승된 것으로

보입니다.


8. 정심염불(定心念佛)이란?


산란하게 움직이는 마음은 쉬고, 정심(정심)으로 하는 염불입니다. 염불을

할 때에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일체의 환경을 놓아버리고 오직 독송이나 염불

그 자체에만 정신을 통일시킴에 의해서 마음이 산란하지 않아 고요한 상태가

계속되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9. 융통염불(融通念佛)이란?


내가 염불한 공덕으로 모든 사람에게 융통하고, 많은 사람들이 염불한 공덕

으로 나에게 융통함을 말합니다. 또는 염불의 공덕이 일체의 행(行)에 융통

하고, 일체 행의 공덕이 염불의 일행(一行)에 융통하여 일체의 공덕이 원만

하여서 서방 정토에 왕생하는 것을 뜻합니다.


10. 용염불(踊念佛)이란?


원래 공야염불(空也念佛)을 가르침입니다. 북이나 징을 두드리며 박자를 맞추

어 염불이나 그밖에 게송 화찬을 하며, 춤을 추며 법열을 맞보도록 하므로

이렇게 불리웁니다. 나중에 점차로 세속화하여 염불이 나중이 되는 염불용

(念佛踊)을 낳기에 이르지만 이와는 구별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