尋劍堂

달마대사의 수행관

難勝 2008. 8. 25. 06:16

 

달마 대사는 중국에 건너와, 양나라 무제의 융성한 대접도 뿌리치고

오직 홀로 덕숭산 소림 토굴에 앉아서 9년 면벽 중 적정의 삼매에 노닐면서

강태공이 낚시대를 던져 놓고 세월을 낚아 올리듯, 인연 있는 사람들을 기다렸다.


  혜가 스님만이 대사의 범상함을 알아차리고 시봉을 하였다.

 혜가 "도는 어떻게 구하여야 합니까?"

 달마 : 밖으로 모든 반연을 쉬고(外息諸緣)

        안으로 헐떡거림이 없어서 (內心無喘)

        마음이 장벽과 같아야(心如墻壁)

        도에 들어갈 수 있느니라.(可以入道).


 고 하였다고 한다.


 도는 밖으로 부터 오는 신체적 오근의 모든 반연에 휘둘리지 아니하고,

 그리고  안으로 마음이 헐떡거림을 벗어나 편안하고 고요해야 본래의 마음이 나타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오직 자신만이 홀로 자기를 찾는 벽과 같은 마음이 있어야 도에 감히 들어 갈 수 있다.


 짧은 사구임에도 불구하고 수행의 철저함을 견지하도록 하는 채찍을  함축하고 있다.

 그러므로 선은 불입문자요, 교를 떠나 마음을 바로 전해 받는 교외별전의 뜻을 이해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