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법회에 참석하는 마음가짐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도록 할까요. 첫째, 어떠한 일이 있어도 결석을 하지 않겠다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최소한 이런 결심을 가져야만 법회를 거르지 않게 됩니다. 법회 일에는 다른 스케줄을 잡지 않는 것이 몸에 배도록 해야 합니다. 다른 종교 이야기를 해서 안됐지만 일주일에 무려 3∼4일씩 나가는 곳도 있질 않습니까. 그렇게까지는 아니더라도 일단 자신이 스스로 정한 정기법회 일정은 지켜야 하겠지요. 둘째는 그 동안 일상생활을 하면서 쌓인 갈등과 피로해진 심신을 기도와 법회를 통해 말끔히 씻어버리고 새 정신 새 각오로 생활에 임하겠다는 마음을 내는 것입니다. 절에 다녀오면 몸과 마음이 가볍고 개운해질 때 더욱 신심이 일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야만 정기적으로 자신의 삶에 대한 자양분을 가질 수 있는 것이지요. 셋째로는 내 사랑하는 가족과 이웃이 함께 부처님의 가르침 속에서 편안함과 행복을 얻도록 법회에 참석하도록 인도하는 일입니다. 사람 몸 받고 태어나기 어렵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만나기는 더더욱 어렵다는 말도 있듯이 소중한 불연(佛緣)을 가족, 이웃과 함께 해야 할 것입니다. 보시 중에 제일은 법(法)보시, 즉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하는 것임을 늘 잊지 말아야 합니다. 넷째로는 법회에 갈 때마다 늘 감사한 마음으로 공양물을 준비해야 합니다. 가장 위대한 가르침을 주신 부처님께 대한 감사, 스님들에 대한 고마움, 그리고 함께 수행하고 공부하는 도반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 정성껏, 그 러나 무리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마음을 내야 합니다. 공양에 대해서는 나중에 자세히 설명하겠지만 향이나 초, 과일, 쌀, 보시금 등이 있습니다. 법회에 참석해서는 전체의 조화를 깨뜨리지 않도록 자리를 정하고, 가급적 법회시간에 늦지 않도록 서둘러야 합니다. 부득이한 사정으로 법회에 늦게 참석하게 된다면 조용히 뒷좌석에 앉아 진행중인 의식에 맞추어야 합니다. 늦게 도착해놓고도 거리낌없이 불단 앞으로 나아가 향을 꽂거나 3배를 올리는 등의 돌출행동을 한다면 법회참석 대중들의 시선을 분산시키게 돼 법회분위기를 산만하게 하는 결과를 초래하니까요. 꼭 법회가 아니더라도 대중이 많이 참석하는 행사에서는 남의 시선을 끄는 특별한 행동은 삼가야 합니다. 한가지 더 덧붙이자면 법회에 참석하는 옷차림을 단정히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형식이 내용을 어느 정도 지배한다는 말이 있지만 아무렇게나 옷차림을 한 채 성스러운 사찰을 찾는 것은 기본적인 예의에 벗어나는 일입니다. 비싼 옷은 아니더라도 단정하게, 가급적이면 법복이나 양복 등 정장을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요즈음은 특히 불자들 사이에서 크게 인기를 얻고 있는 개량한복을 법회복으로 정하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노파심에서 드리는 말이지만 모피나 동물가죽을 사용한 옷이나 목도리,장식품 등은 입지 말아야 하는 것, 잊지 말아야 하겠지요. |
출처 : 원주불교대학 제7기 학생회
글쓴이 : 難勝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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