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안(彼岸)의 뜻은
피안은 ‘진리의 언덕’이다. 모든 중생(衆生)은 암울하고 고통스런 이 언덕에서 저 언덕으로 건너가야 한다. 저 언덕은 바로 피안이고 진리의 발판이다. 피안은 결단코 가공의 언덕이 아니고 상상의 세계가 아니기에 진리가 피어나는 꽃동산일 수밖에 없다.
“강을 건너면 뗏목을 버려야만 하나니, 이 언덕에서 물들었던 여러가지 번뇌망상을 말끔히 떨쳐내야 한다”고 석존께서 말씀하셨다. 그것은 마치 저 언덕이 깨침의 세계라면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사바세계, 이 언덕은 정반대의 미망의 세계이기 때문이다.
저 언덕 피안(彼岸)은 산스크리트어 파라미타(波羅蜜多, paramita)를 번역한 말이다. 바라밀다 또는 도피안·도무극(度無極)·도(度)라 하며 이는 이상의 경지에 이르고자 하는 보살수행의 총칭이 되기도 한다. 그래서 이것을 6종, 10종으로 나누어서 6바라밀(六波羅蜜), 10바라밀(十波羅蜜)이라 부르며, 또한 6도(六道), 10도(十道)라고도 한다. 그러면 저 언덕에는 어떻게 가는 것이며 또한 그것은 가능한 것일까 하는 의구심이 생긴다. 여기에 수행법을 통하여 갈 수 있다고 했으니 곧 바라밀법의 여섯 가지 방법이다. 또한 피안은 정토이기에 사람들은 그런 곳에 다시 태어나기를 빌고 원하기도 한다.
피안으로 가는 길은 바라밀을 통해 스스로가 부지런히 지어 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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