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이런 남자 있겠지요?
나무꾼의 부인인 신선녀가 첫아이를 낳았는기라.
산부인과 대기실에서 이제나 저제나하고 기다리던집안 사람들은
때마침 하얀 포대기에 싸인채 간호사가안고 나오는 아기를 보았다.
그러자 그들은 일제히 일어나 간호사를 둘러싸고는법석을 떨었다
그중 남편나무꾼이 물었다.
아들인가, 딸인가?
그러나 간호사는 기대에 부푼 그들이 혹시 실망이라도할까봐 얼른 대답을 하지 않았다. 그러자 답답한 나무꾼,포대기 속으로 손을 집어넣고는 더듬었다. 그리고는 이내 소리쳤다. 얘들아 아들이다 아들!
고추가 달렸어!장하데이,장하데이! 우리 마누라 장하데이! 그때 흥분을 감추지 못하는 나무꾼을 향해 간호사가민망스러운듯 나직히 말했다.................
아저씨, 그건 제 새끼 손가락이에요. 에고 망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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