尋劍堂

제3회 포교사고시 문제 및 정답(마지막)

難勝 2008. 12. 30. 03:28

57. 사회적으로 명상 등에 관심이 높다. 불교의 수행법 가운데서 지관(止觀) 수행법에 대하여 간략하게 적으시오.

지(止)는 산스크리트어 사마타(Samatha)의 의역으로 마음이 적정하여 온갖 번뇌를 그침을 말한다. 수행을 하면서 마음이 여러가지로 흔들려 정신의 집중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지혜의 세계로 들어가지를 못한다. 따라서 마음에 왔다갔다 하는 망상의 흔들림을 보고 이들이 모두 찰나에 변화하는 무상한 것임을 알고 멈추게 하는 작업이 지(止)라고 한다.

관(觀)은 산스크리트어 비파사나(vipassana)의 의역으로 마음이 지의 상태에 이르면 자신의 마음 속에 왔다갔다하는 마음의 움직임을 스스로 볼 수 있게 된다. 그렇게 자신의 마음을 보게 되면 현상의 세계에서 쉽게 끌려가던 마음씀씀이를 보게 된다. 그리하여 자신이 그동안 무엇에 마음이 흔들리고 욕심을 부리고 조급해 했는지를 알게 된다. 이러한 앎은 자신을 지혜의 세계로 이끌고 간다. 『불교입문 86쪽~87쪽 참조』



58. 5계와 8재계에 대해서 설명하시오.


오계는 일상생활에서 항상 지켜야 할 계율로서 산 목숨을 죽이지 말 것(不殺生), 도둑질을 하지 말 것(不偸盜), 혼인의 순결을 유지할 것(不邪陰), 거짓말하지 말 것(不妄語) 그리고 음주하지 말 것(不飮酒)이 그것이다.

팔재계는 포살일에 지키는 계율이다. 포살(布薩)은 자신의 허물을 참회하는 행사로 부처님 당시부터 존재하던 이어져 오고 있는 법회의식이다. 이날에는 계율의 근본정신에 따라 자신이 계율을 어긴 것은 없는지 스스로 참회하고, 설법을 들었다. 팔재계는 화환을 걸치거나 향수를 바르지 말며 노래하고 춤추는 일을 삼갈 것(離歌舞觀聽香油塗身)과 높고 큰 평상에 눕지 말 것(離高廣大床) 그리고 때 아닌 때 먹지 말 것(不非時食)의 세 가지를 오계에 더한 것이다. 팔재계는 오계와 달리 포살일의 하루 밤낮 동안에만 지키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