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사는 이야기

회심의 반격

難勝 2009. 1. 7. 05:06





우리나라를 좀 우습게 알던 외국 관광객이

가이드와 함께 동물원에 갔는데...

가이드는 백두산 호랑이를 자랑스럽게 보여주며



"용맹하기로 소문난 우리의 호랑이입니다

어때요,덩치도 우람 하지요?"



"이게 호랑이 입니까? 고양인줄 알았습니다.

우리나라 호랑이는 집채만합니다"



     



기분이 상한 우리의 가이드

이번엔 엄청나게 큰 코끼리를 보여주면서



"이 코끼리는 정말 크지요?

크기로 따지면 아마 세계에서 손가락 안에 들겁니다."



“이것도 큰겁니까? 막 태어난 새끼인줄 알았습니다.

우리나라 코끼리는 덩치가 큰 산 만 합니다.“







가이드는 화를 참으며 다른곳으로 그를 데리고 갔다.

그곳에는 캥거루가 열심히 이리저리 뛰고 있었다.

관광객이 가이드를 힐끗 보면서 물었다.



“깡총깡총 뛰는 저건 뭡니까? 토끼 입니까?“



그러자 기분이 많이 상했던 우리의 가이드

속으로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메뚜기 첨 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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