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사는 이야기

맞선

難勝 2009. 1. 14. 04:16

거기마저 크면 안되는디유


44살이 된 노총각과
30대 후반의
바닷일 하는 노처녀가
맞선을 봅니다.



약속시간이 되어
둘은 조용 한 찻집에서
첫대면을 했습니다.
남자가 질문을 합니다.



"근디...
웬 손이...
그렇게 크대유?
여자가 대답합니다.



"맨날 뻘밭에서
꼬막이랑 바지락을 캐닝깨
안크고 배겨유?"
그 말을 들은 남자가...



여자의 발을
힐끔거리며 질문을 합니다.
"근디...
발은 왜 그리 크대유?"
여자가 대답 합니다.



"맨날,,, 뻘밭에
바지락이랑 꼬막을 캐러
이리저리 댕기니께
지가 안크고 배겨유?"



갑자기...
남자가 걱정스러운
표정이 되어...
여자의 위 아래를
힐끔거리며 심각하게
질문을 합니다







"근디...혹시?...
뻘밭에 주저 앉진 않았겄쥬?


왜유...?
뻘밭에 주저 앉으면
뭐가 커지기라도 하남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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