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달이란 카스테라를 먹다가
잠이 들었다....
침을 좀 흘린것 같았다..
빵봉지를 베고 잔듯..
비디오가게서 전화가 왔다
며칠전에 빌려간(동생놈이) 디비디를 갖다달랜다...
비됴방 총각이 평상시 날 흠모하던 터라..
얼굴에 물만 좀 찍어바르고..
양치질하고..
디비디를 돌려주는데
총각이 자꾸만 내얼굴을 흘끗거렸다
얼굴이 좀 붉어지는 총각..
차슥...좋으면 말로하지
난 총각의 시선과 가장 아름답게
만날 수있는 각도를 포착해서
눈을 내리깔고 수줍게 웃었다...
총각이 머뭇거렸다...
난 그의 용기를 재촉하는듯
눈을 치뜨고 그를 올려다보며
고혹적인 표정을 지으려애를쓰고...
총각의 입은 끝내 열리지않았다...
용기없는 새끼....
오랜만에 팩이나해볼까....
맛사지크림을 꺼내
찍어바르려고 거울앞에 섰다...
내얼굴을 가로지르고 있는 파란색글씨들...
유통기한 2005. 6.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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