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청의 종류
단청은 여러 가지가 있으나 일반적으로 가칠단청, 긋기단청, 모로단청, 금모로단청, 금단청, 갖은금단청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이러한 단청은 각각 그 품격이 다르므로 단청을 할 때에는
대상 건물의 성격과 구조, 주위의 환경 등을 잘 파악하여 그 격에 맞는 단청을 해야할 것이다.
일례로 부속전각이나 요사채에 금단청을 하는 것은 크게 잘못된 것이라 할 수 있다.
▶ 가칠단청 : 건축물에 선이나 문양 등을 전혀 도채하지 않고
한두 가지 또는 서너 가지의 색으로 그냥 칠만하여 마무리하는 것을 말하며 주로 사찰의 요사채나 궁 · 능 등의 협문 등에 많이 쓰인다.
▶ 긋기단청 : 가칠 단청 한 위에 부재의 형태에 따라
먹선과 분선을 나란히 긋기 하는 것을 말하며 경우에 따라 한두 가지 색을 더 사용할 때도 있다.
간혹 부재의 마구리에 간단한 매화점이나 태평화 등의 간단한 문양을 넣는 경우도 있다.
사찰의 요사채나 향교, 서원 부속 건물의 내부 등에 많이 사용된다.
▶ 모로단청 : 머리단청이라고도 하며
부재의 끝머리 부분에만 비교적 간단한 문양을 넣고 부재의 중간에는 긋기만을 하여
가칠상태로 그냥 두는 것으로 전체적으로 복잡하거나 화려하지 않으며 단아한 느낌을 준다.
주로 사찰의 누각이나 궁궐의 부속건물 정자 등에 많이 사용된다.
▶ 금모로단청 : 얼금단청이라고도 하며
머리초 문양을 모로단청보다 좀더 복잡하게 초안하여 금단청과 거의 같게 한다.
중간 여백은 모로 단청과 같이 그냥 두거나 간단한 문양이나 단색으로 된 기하학적인 문양(금초)을 넣기도 한다.
▶ 금단청 : 비단에 수를 놓듯이
모든 부재에 여백이 없이 복잡하고 화려하게 도채한다고 해서 비단 금(錦)자를 사용하여 금단청이라고 한다.
주로 사찰의 법당이나 주요 전각에 많이 사용한다.
▶ 갖은금단청 : 금단청과 같으나
문양이 더욱 세밀하고 복잡하며 문양위에 겹쳐서 동식물 또는 비천상 등을 그려 넣은 경우도 있으며
고분법이라 하여 문양을 도드라지게 표현하거나 금박을 사용하여 장엄효과를 극대화시키기도 한다.
가장 많은 시간과 경비가 소요되는 법식으로 주로 사찰의 중심 되는 법당에 많이 사용된다.
'尋劍堂'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5회 포교사고시 문제 및 정답(3) (0) | 2009.01.18 |
---|---|
칠불통계게(七佛通戒偈) (0) | 2009.01.18 |
제5회 포교사고시 문제 및 정답(2) (0) | 2009.01.17 |
장자궁자의 비유(長者窮子의 譬喩) (0) | 2009.01.17 |
전원 합격을 기원하며 (0) | 2009.01.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