끽다래(喫茶來)는 "차 한 잔 마시러 오세요"란 뜻입니다
조선시대 화가 유숙이 그린 벽오사
벽오사라는 모임을 그린 그림으로 한쪽에서 동자가 차를 달이고 있다
하루 일곱잔의 차
- 노동(당나라 말기의 시인) -
첫 잔에
목과 입술이 부드러워지고
둘째 잔에
고독과 번민이 스러지네
셋재 잔에
마른 창자에 담겨 있던 쓸데 없는 지식이 흩어지며
넷째 잔에
평생에 불평스러웠던 일들이 온 몸의 털구멍을 통해 빠져 나간다
다섯째 잔에
근육과 뼈가 맑아지니
여섯째 잔에
선령(仙靈)에 통한다
일곱째 잔에
오직 겨드랑이에서 시원하고 맑은 바람이 나옴을 깨달을 뿐이다
봉래산이 어디냐
이 맑음 타고 돌아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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