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잠수함을 탄다. 귀가가 늦어서 아무리 휴대폰을 쳐도 지금은 고객이 응답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안내멘트만 나온다. 왜 연락이 안되었냐고 하면 전철 안에 있었거나 배터리가 다 되었나 보지'라고 한다 동료들이랑 술자리가 있어 늦었다고 집에 전화라도 한 날은 어김없이 새벽에 들어온다. 그때마다 휴대폰을 잠수중이다. ![]() 2. 친구가 많다? 회사에 전화를 하면 퇴근했다고 한다. 밤 12시가 다 돼서 들어온 남편에게 왜 늦었냐고 하면 친구를 우연히 만났다고 한다 지난주에는 회사 앞에서 우연히 만났고 오늘은 동창이 사무실로 찾아온다고 한다. 모두가 갑자기 만나게 된 친구들로서 지금까지 살면서도 얼굴 한번 못 본 친구들이다. ![]() 3. 옷 타령을 한다. 와셔츠가 너무 낡아 힘이 없다, 다림질을 당신처럼 대충 해주는 사람도 없다 속옷이 너무 낡아 흘러내린다, 양복 한벌 살 때가 되지 않았나등등 옷타령을 한다 바쁘다는 출근 시간에 이옷 저 옷 뒤져보는 일도 종종 있다. 생전 혼자서 뭘 사지 않던 사람이 혼자 백화점에서 옷을 사입기도 한다 아무거나 사다주는 대로 입었던 사람이 갑자기 모양이 촌스럽다, 색깔이 촌스럽다 등등 까탈을 부린다. ![]() 4. 돈 타령을 한다. 월급 외 돈이 있는 것을 알면서도 눈감아 주는데 용돈이 적다며 계속 투정을 부린다 그래도 올려주지 않으면 강력하게 항의를 한다. 카드를 팍팍긁는 것은 기본이며, 이 카드 빼서 저 카드막는 위돌아랫돌빼기'를 하다가 급기야 새카드까지 만들어 연체시킨다 친구에게 상당한 액수를 빌려쓰기도 한다. ![]() 5.웬지 불안정 해 보인다. 왜 그렇게 자꾸 살이 쪄, 집에서 빈둥대니까 살밖에 더 찌겠냐 그렇게 게울러서야 등등 평소에는 안 하던 비교성 발언을 서슴지 않고 한다 사소한 일로 어느 순간 신경질을 냈다가 돌아서서는 미안하다고 하는 등 변덕이 심하다 은행강도 짓이라도 한 것처럼 허둥지둥 안절부절 못한다. ![]() 6. 대화가 없어 진다. 눈을 마주보고 하는 대화가 없어졌다 손을 잡거나 쓰다듬는 등의 터치도 덩달아 같이 없어졌다. 웬지 강아지처럼 아내 주위를 빙빙 맴돌며 눈치를 보는 듯 하다. 방에 틀어 박혀 있거나 베란다로 나가는 등 혼자 있는 시간이 부쩍 많아지는 것 같다. ![]() 7. 한번씩 거짓말을 한다. 회사에 전화를 했더니 일찍 퇴근했다고 한다. 그러나 그는 밤 12시가 다 돼 들어와 야근을 했다고 한다 아무리 전화를 해도 없더라고 하면 옆의 부서에 가 있었다 컴퓨터로 바둑을 두었다 등등 꼬리가 밟히는 거짓말을 자꾸한다. ![]() 8. 안하던 짓을 한다. 퇴근할 때 엉겨붙은 아이한테 신경질을 낼때는 언제고 요즘은 보던 신문을 찢어버려도 신경질을 안 낸다 귀여워 죽겠다는 듯이 안아주고 과자나 피자 등을 늦게 들어올 때마다 간식을 사들고 온다. 평소에 집안 일이라고는 거들떠 보지도 않던 사람이 자신의 양복은 세탁소에 직접 맡기는 것은 물론 찾을때도 직접 간다. ![]() 9. 갑자기 이유 없이 습관이 변한다. 현관에 들어서자 마자 옷가지를 한 가지씩 벗어 던지듯 하던 남편이 요즘은 꼭 속옷을 챙겨서 욕실로 간다 아무데나 벗어 던지던 속옷을 세탁기에 얌전히 갖다 넣기까지 한다 대낮에도 벌거벗고 돌아다니더니 요즘은 침실에서도 콤플렉스가 있는 사람마냥 벗은 몸을 보여주려 하지 않는다. ![]() 10. 세차를 한다. 기름을 가득 넣을 때 주유소에서 무료로 세차를 해줄 때를 제외하곤 세차를 하지 않던 사람이 요즈음은 갑자기 꼬박꼬박 세차를 한다. 휴지는 물론, 음반, 방향제까지 구비한다. 차의 외관 및 내부 인테리어까지 신경을 쓴다. |
'하하호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주문진 할머니 택시타기 (0) | 2009.03.06 |
---|---|
웬만하면 벗구 뛰지? (0) | 2009.03.05 |
할머니들의 미국여행기 (0) | 2009.03.04 |
어쩌라고? (0) | 2009.03.01 |
연애를 할려면 꼭 알아야 하느니라~ (0) | 2009.02.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