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호호

주문진 할머니 택시타기

難勝 2009. 3. 6. 05:05

<1> 어느 무더운 날 주문진 할머니가 강릉으로 장보러 가셨다.

돌아오는 길이 학생들 하교시간과 같아 망설이다가 택시를 탔다.

"할머니, 요금이 20.000원 입니다."

손지갑에서 돈을 꺼내는 할머니"여깃 쑤"하며10.000원만 내시는 게 아닌가?

"할머니 만원이 아니고 이만원, 여기 메타기를 보세요"

"야 이눔아! 너도 이차 타고 왔으니 반반 부담해야지?"

"헉.......ㅋㅋㅋㅋ"

 

<2> 이 할머니 볼일 보러 강릉 시내로 나갔다.

돌아오는 길에 다시 택시를 타셨다. "주문진까정 갑시다."

"예, 할머님 가다가 합승 좀 하겠습니다."

여러번의 합승을 하다가 목적지까지 왔다 "20.000원 입니다. 할머님"

부스럭 부스럭 지갑에서 1.000원짜리 한장을 건네는 게 아닌가?

"할머니 20.000워이 나왔는데 더 주셔야죠?"

"야이 이눔아!, 이게 택시냐? 빠스재!......"(버스요금이 950원임)

 

<3> 모처럼 이 할머니 해산한 서울 딸네집에 가게됬다.

터미널에 밤 늦게 도착한 할머니 택시를 타게 됬다

"신사동 따불" 압구정동 따따불'하며 사람들이 외치느게 아닌가?

이 할머님도 샤프하게 "신림동!, 따 따아불" 택시를 타고 딸네집에 도착한 할머님

"할머니, 10.000원 입니다."

할머니는 10.000원만 건네고 그냥 내리려는데.....

"따따불이면 30.000원을 내셔야죠.."

"야이 이눔이....내가 늙어 말을 좀 더듬거렸기소니, 늙은이 한테 바가지 쒸울 작정이냐?"

"어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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