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호호

신혼부부의 바디랭귀지

難勝 2009. 3. 31. 07:01

- 어느 신혼부부의 바디랭귀지 -

 

광적으로 롯데를 응원하는 총각과
기아를 열렬히 응원하는 아가씨가 결혼을 했겄다.

야구 경기가 있는 날이면 부부는
자기가 응원하는 팀의 경기를 보기 위해
TV 리모컨 쟁탈전을 벌이곤 하였다.

어느 날
부부가 응원하는 팀끼리 경기가 벌어졌는데…

부인은 야구경기를 보느라 일찍 집에 온 신랑의
저녁을 차려줄 생각도 않고 열심히 응원을 하고 있었다.

신랑은 하는 수 없이 저녁을 굶어가면서 롯데를 응원하고 있는데
1회 말에 롯데선수가 두 점 홈런을 치는 게 아닌가.
그래서 너무 좋아 “조오타, 잘 한다…”고 하자
부인은 입술을 뾰로통해 하고 있었고…

몇 회가 지난 5회 초에 기아가 2루타를 포함하여
연속 4안타를 몰아쳐 3점을 내어 단숨에 역전을 시키자
부인은 펄쩍펄쩍 뛰면서 난리 부루스를 쳐댔다.

점수는 3:2

그러자, 신랑이 제안을 했다.
“자갸, 롯데가 점수를 얻어도 아무 소리를 안 할 테니
기아가 점수를 내면 당신도 아무 소리를 안 하기” 라고 하자
부인도 그에 동의했다.

9회 말에 일이 터졌다.

롯데가 2아웃 1루에서 역전 홈런을 쳤고 경기는 4:3으로 끝났다.

신랑은 부인과 약속을 했는지라 말은 못하고 너무 좋아
손가락을 자신의 거시기에 댔다가 코에 대는 행동을 반복하였다.

" 조  코  조  코  조 코 "

신랑은 속으로 쾌재를 부르다가
부인의 행동을 보고는 그만 까무러치고 말았다.
.
.
.
부인은 손가락을
자신의 거시기에 댔다가
팔에 대는 행동을 반복하고 있는 게 아닌가.

" C  8  C  8  C  8 "

'하하호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바람 난 남편  (0) 2009.03.31
할아버지의 굳모닝  (0) 2009.03.31
여관에서 쉬자고?  (0) 2009.03.30
어제 자동차 열쇠를 주웠습니다.  (0) 2009.03.30
교수를 두번 죽인 학생  (0) 2009.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