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쯤으로 보이는 학생이
서점 한쪽 구석에서 '道' 에 관한 책을 보고 있었는데...
한복을 입은 중년남자가 다가오더니
학생에게 말을 걸었다.
“학생, 道를 아십니까?”
“아니?"
"보아 하니 나이도 어린 것 같은데
어른한테 그렇게 반말을 하시면 됩니까?"
"내 마음이지?"
"허~~참,그래도 그런 것이 아니지요."
"남이야 반말을 하든지 말든지!"
'道' 에 대해서 좀 알려주고 싶은 생각에서 시작한 물음이...
결국엔 참던 화를 누르지 못하고 폭발시켜 버린 중년,
“야 시캬! 집에 가면 너만한 아들이 있어!
어디서 반말이야.반말이...."
그러자 학생은 공손히 인사를 하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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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직 수행이 부족하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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