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3일, 치악산 관음사를 찾았습니다.
여전히 넉넉한 마음으로 맞아주시는 미륵부처님은 사바세계를 굽어보고 계시고......
법당의 불.보살님은 자비로운 미소로 맞아주시는데,
누구의 소원이 이리도 간절할까.
천개를 접으면 소원이 성취된다는 說을 부처님전에 간곡히 올린 분이 계셨습니다.
꼭 심중 소구소원 성취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요즘은 흔치 않지만,
예전, 창호지로 문을 바를 때면 어김없이 사용하던 花紋도 정겹습니다.
관음전에는 두 쌍의 초대형 108염주가 중생의 원을 대신하여 福의 기운을 누리에 전하고 있습니다.
접하는 것만으로도 환희심에 가득 찬 보살님들......
관음사에도 어김없이 찾아 온 봄을 작은 꽃들이 먼저 반겨주고 있고,
그 속에서 청정도량은 말없이 우리를 맞이하고 배웅을 합니다.
그저 들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편한 절,
그곳이 있기에 우리네 삶은 늘 넉넉할 겁니다.
마하반야바라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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