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변호사가 멋진 사무실을 임차하여 개업하고서는 사치스럽고 고급스러운 전화기를 구입했다.
전화기는 아직 가설되지 않은 채 책상위에 당당하게 놓여 있었다.
첫번째 의뢰인이 찾아왔다.
젊은 변호사는 일부러 그를 밖에서 15분쯤 기다리게 했다.
그리고 그가 사무실로 들어서자, 아주 바쁜 것 같은 인상을 주기 위해 변호사는 수화기를 들고
정말로 통화하고 있는 것처럼 행동했다.
“네, 회장님이십니까? 회장님, 그건 시간 낭비입니다….
아, 네, 정 그러시다면….
하지만 1억원 이하로는 안됩니다.
좋습니다. 그렇게 하도록 하죠.
안녕히 계십시오.”
변호사는 수화기를 내려 놓았다.
의뢰인은 당황하여 어쩔 줄을 모르고 있었다.
젊은 변호사가 물었다.
“무슨 일로 오셨습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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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전화를 가설하러 왔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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