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뇩다라삼먁삼보리란?
“아“는 “없다”는 뜻이고, “뇩다라”는 “최고”, “삼”은 “바르다”의뜻이고, “먁”은 “같다”의 뜻이며, 보리는 “깨달았다”는 뜻이니 아뇩다라삼먁삼보리는 최고로 위없는 도를 깨달았다는 말이다.
붓다의 깨달음은 그의 내면세계에서 일어난 일이므로 그에 대해서 언급하는 것은 엄밀한 의미에서 하나의 추측이외에 아무 것도 아닐 것이다.
또, 그의 가르침 모두가 다 깨달음의 내용일수도 있겠으나, 그 많은 교리와 사상을 하나로 일이 관지(貫之)하는 바가 있을 것이다. 아마도 그것은 부처님이 깨치고 나서 제일 먼저 설법을 햇을때 한 이야기가 그에 가장 가깝고, 세월이 흐르면서 중생들을 제도하기 위해서 교리내용을 조직했을 것으로 생각된다.
옛날 함께 수행했던 다섯비구를 찾아 온 부처님. 그들을 앞에 두고 최초로 진리의 수레바퀴를 굴리신다(初轉法輪).
수행자들이여, 이 세상에는 두 가지 극단적인 길이 있으나, 수행자는 그 어디에도 가까이 해서는 아니 된다. 여래(如來)는 이들 모두 버리고서 깨달음을 얻었다. 이른바 中道의 선언이다. 두 가지 극단은 무었일까.?
두 가지 측면에서 대답 지어 질 수 있다.
첫째, 인식론적으로는 이 세간(世間)이 영원히 실재(實在)하고 절대적인 존재(神)도 있다고 하는 有的인 견해(常見)와 세간과 절대자는 물론이거니와 인간의 존재까지도 물질의 결합에 불과하다는 無的인 견해(斷見)의 양극단이 있다.
둘째, 실천윤리적 측면에서의 두 가지 극단은 붓다의 개인적인 체험의 역사와도 결부되면서 쾌락에 치우친 삶과 고행(苦行)에 치우친 삶이다.
이러한 인식론적이거나 실천윤리적인 두 가지 종류의 모든 극단에서부터 붓다는 깨달음을 통해서 자유로와 져 극단을 떠나 中道의 원리는 이후 불교사를 관통하면서 모든 대립과 투쟁을 극복, 조화 시켜 가는 원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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