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십절(雙十節)
쌍십절은 중화민국의 건국 기념일이다.
국경일(國慶日), 국경절(國慶節), 쌍십국경(雙十國慶), 쌍십경전(雙十慶典)으로도 불린다.
중국의 건국 기념일이 10월 10일이므로 10자가 중복되어 이 이름이 붙었다.
1911년 10월 10일 청(淸)나라의 침공으로 나라를 잃은 한족(漢族)이 300년간의 시달림을 받다가 쑨원〔孫文〕을 주축으로 한 신해혁명(辛亥革命)의 혁명군이 우창〔武昌〕에서 청나라 타도를 목표로 행동을 개시한 결과, 청나라가 무너지면서 2000년간 계속된 전제정치가 종말을 고하고 민주공화정치의 중화민국이 탄생하였다.
청제국(淸帝國)의 막은 닫히고 혁명은 순식간에 전국에 파급되어 1개월 이내에 거의 모든 성(省)에서 호응하여 독립을 선언하기에 이르렀다.
난징〔南京〕지구를 공략한 각 성의 대표는 쑨원을 맞아들여 난징 임시정부의 임시 대총통(大總統)으로 추대하고 중화민국을 발족시켰다.
쑨원은 ‘혁명시대의 정부’의 과제는 민족·영토·군정·내치·재정의 통일에 있다고 하고 중화민국의 실질적 통일을 외쳤으나, 안으로는 임시정부 파벌의 내분이 그치지 않고, 밖으로는 일본·영국 등의 열강이 나서서 ‘북벌(北伐)’에 대한 혁명의 철저화가 곤란해졌다.
한편, 베이징〔北京〕에서는 위안스카이〔袁世凱〕가 군정(軍政) 양권(兩權)을 장악, 선통제(宣統帝)를 퇴위시키고 3월 10일 베이징 정부를 발족시켜 혁명의 도도한 흐름에 거역함으로써 ‘혁명시대’가 종말을 고하고 중국대륙은 군벌 혼전상태에 빠지는 듯했다.
하지만 장제스〔蔣介石〕가 쑨원의 뒤를 이어 중국대륙을 중화민국으로 통일, 쑨원의 큰뜻을 이룩하고 신해혁명 기념일인 쌍십절을 기리게 되었다.
쌍십절은 1911년 10월 10일에 발생한 우창 봉기(武昌起義)를 기념하고 있다.
우창봉기가 신해혁명의 발단이 되어 중국 각지에서 혁명 운동이 발생하였다.
이 영향으로 청나라 만주족 정권은 붕괴되고 중국 역사상 첫 번째 공화제 나라인 중화민국이 설립된 것이다.
쌍십절은 중화민국의 국가 기념일 중 하나이며, 매년 이날이면 정부가 주최하는 축하 행사가 이루어진다. 또 홍콩, 마카오 등 세계 곳곳에 살고 있는 화교들이 주최하는 축하 행사들도 행해지고 있다. 미국의 시카고와 샌프란시스코의 중화가에서는 축하행렬이 매년 실시되고 있다.
단지, 중국이라는 명칭이 예전의 자유중국에서 중공이라 불리던 대륙으로 건너가고,
중화민국은 대만이라는 섬의 지역명으로 전락한 이후에는 의미가 많이 쇠퇴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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