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사는 이야기

이순신 장군의 가르침

難勝 2009. 10. 27. 05:13

 

 

집안이 나쁘다고 탓하지마라

나는 몰락한 역정의 가문에서 태어나

가난 때문에 외갓집에서 자라났다.

 

머리가 나쁘다 말하지마라

나는 첫 시험에서 낙방하고

서른 둘의 늦은 나이에 겨우 과거에 급제했다.

 

좋은 직위가 아니라고 불평하지말라

나는 14년 동안 변방 오지의 말단 수지장교로 돌았다

 

윗사람의 지시라 어쩔수 없다고 말하지마라

나는 불의한 직속 상관들과 불화로

몇 차례나 파면과 불이익을 받았다.

 

몸이 약하다고 고민하지 말라

나는 평생동안 고질적인 위장병과

전염병으로 고통 받았다.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고 불평하지마라

나는 적군의 침입으로 나라가 위태로워진 후

마흔 일곱에 제독이 되었다.

 

조직의 지원이 없다고 실망하지마라

나는 스스로 논밭을 갈아 군자금을 만들었고

스물 세번 싸워 스물 세번 이겼다.

 

윗사람이 알아주지 않는다고 불만 갖지마라

나는 끊임 없는 임금의 오해와 의심으로

모든 공을 뺏긴채 옥살이를 해야했다.

 

자본이 없다고 절망하지마라

나는 빈손으로 돌아온 전쟁터에서

열두척의 낡은 배로 133척의 적을 막았다

 

옳지 못한 방법으로 가족을 사랑한다 말하지마라

나는 스무 살의 아들을 적의 칼날에 잃었고

또 다른 아들과 함께 전쟁터로 나섰다.

 

죽음이 두렵다고 말하지마라

나는 적들이 물러가는

마지막 전투에서 죽음을 택했다.

 

-성웅 이순신 장군께서 하신말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