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불 수행실

생활속의 참회기도

難勝 2009. 11. 1. 04:32

 

 


대웅전에 천원놓고 일억벌게 빌었으며 관음전에 천원놓고 만사형통 기원하고

지장전에 천원놓고 선대부모 천도빌고 그나마도 부족하여 산신각에 둘러빌고 


남들에게 뒤질세라 단체마다 이름얹고

이만하면 불자자격 손색없다 판단하여 번듯하게 차려입고 스님방문 자주하고

유명사찰 유명스님 모두안다 자랑하고 온갖재물 앞세워서 사찰스님 친구삼고 


집안식구 우환들면 액땜한다 부적찾고 자식혼사 치룰때면 사주팔자 점쳐보고

신년새해 맞을때면 철학관을 전전하고 거사보살 외도하면 점쟁이집 드나들고 


여기저기 시주한돈 낱낱이도 기억하고 스님들께 보시한일 빠짐없이 입에담고

좋다더라 말한마디 정사불문 찾아가고 만나뵈는 스님들께 큰스님과 친견자랑 


부처님전 공양물에 자기것을 앞세우고 공양간을 드나들며 이것저것 참견하고

신행단체 움직임에 사사건건 빈정대고 불명숫자 내세워서 신도계급 따져보고 


사찰질서 잡는다고 초심자에 호랑이짓 주고받는 얘기소리 법당안에 제일크고

자기보다 젊은신도 첫말부터 반말하고 수련대회 다녀와서 깨달음을 입에담고 


사찰살림 스님행동 누구보다 먼저알고 수행승과 대화후에 수행정도 가늠하고

맘에드는 불명타러 사찰마다 기웃기웃 스님께서 담담하면 중생교화 시비하고 


봉사활동 다녀오면 육바라밀 내세우고 스님께서 웃으시면 좋아한다 호들갑에

스님께서 말없으면 대승소승 운운하고 어리석은 중생행동 그렇거니 참았는데 

스님께서 나무라면 원수처럼 험담하고 어느사찰 어느스님 구설수에 온전할까


해도해도 너무하니 참된불자 애가타네

남의눈에 티끌보는 좁은소견 내버리고 내눈속의 들보찾는 진정불자 되어보세

나무마하반야바라밀 나무마하반야바라밀 나무마하반야바라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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