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4월4일 청룡사 법회 법문자료
법요집 독송
- 국군법요집 p.317 불자의 일상예절 中 가) ~ 나)
부모란?
● 세상에는 이런 사람이 있습니다.
당신에게 옷을 더 껴입으라고, 조심하라고 늘 끊임없이 부탁합니다.
당신은 짜증스럽지만 따뜻함도 느낍니다.
돈이 없을 때, 돈 버는 일이 쉽지 않다며 늘 당신을 훈계합니다.
그러면서도 당신에게 돈을 쥐어줍니다.
이런 사람들을 우리는 ‘부모’라고 부릅니다.
부모님의 또 다른 이름은 ‘희생’입니다.
<살아 있는 동안 꼭 해야 할 49가지>中에서
- 백일기도 中 자녀의 합격을 위해 발원문에 사진 붙여놓고 기도하는 모정
- 자식이 옆에 오자 그 주변을 서성이며 ‘뭐 더 줄까’ 고민하는 모정
- 전방으로 갔다는 말에 밤새 눈물로 지새운 엄마의 애처로운 마음
이처럼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우리의 분신인 자녀들!
너무 사랑스러워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부모는 늘 자녀들을 짝사랑한다.
부모의 뼈와 살로 이루어졌건만 성장하는 자녀들은 점점 남처럼 느껴진다.
● 세상의 모든 어머니는 자식을 사랑한다. 언제부터 인가?
-
- 자식을 위해 함께 시험 치르는 것이 어머니의 마음이고 사랑이다.
- ‘엄마’하고 부르면 엄마는 자식이 뭘 원하는지 안다.
- 이것은 언어 이전, 생각 이전의 세계이다.
부모님 특히 어머니는 자식에겐 온 세상이요, 우주 그 자체다.
● 부모의 자식에 대한 그릇된 사랑
해외 원정출산 : 자기 자식만 생각하는 그릇된 이기심
1) 자식에게 국적 선택권 부여
2) 다양한 교육의 기회, 혜택
3) 아들 - 병역 면제 혜택
● “세상에서 어머니가 눈물겹게 자식 생각하는 마음은 무엇에도 비길 데가 없느니라.
이 세상에 높은 것은 산이지만 어머니 은혜는 수미산보다 높으며 세상에 두터운 것은
땅이지만 어머니 은혜는 땅보다도 두텁다.
… 세상에 어떤 것이 가장 부자이며, 가장 가난한 것인가?
어머니가 집에 계심이 가장 부자이며, 계시지 않음이 가장 가난한 것이다.
어머니가 계시면 한낮이라 하고, 안 계시면 밤이라 하느니라.
그러므로 너희들은 부지런히 마음 닦아 부모에게 효양 할지니라.
부모에게 효양하는 것은 부처님께 공양하는 복과 다름이 없느니라.
<심지관경 보은품>
- 효도는 은혜에 대한 보답이다.
- 부모, 자식 간 뿐만 아니라 은혜를 모르는 사람은 가치없는 사람이다.
- 자식이 부모를 버리기 위해 산 속으로 업고 들어가자 부모는 그 자식이 돌아갈 길이
염려되어 나뭇가지를 꺾어놓았다는 얘기는 우리의 가슴을 뭉클하게 하는 사연이다.
(예문 참조)
◉ 세상에서 가장 슬픈 사랑 :
자식에 대한 부모의 사랑
친구나 이성간의 사랑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점 더 가까워지는 사랑이지만 자녀에 대한
부모의 사랑은 결국 자녀를 멀리 떠나보내는 사랑이다.
※ 자녀에 대한 사랑이 아무리 무조건적이라도 결국에는 타인을 만드는 것이 진정한 부모의
사랑이다.
부모의 연장이 아닌 독립체,
부모와는 전혀 다른 생각을 할 수 있는 자유인,
스스로 행동하고 스스로 책임질 수 있는 지성인,
이것이 바로 부모의 진정한 자녀사랑의 목표이다.
예문)
고려장 이야기
옛날 고려 때에는 남자나 여자나 일흔 살(70)에 고려장을 하였다.
어느 마을에 효성이 지극한 아들을 둔 일흔 살이 되는 할머니가 있어서 고려장을 하기는 해야
하는데 살아있는 어머니를 산에 지고 가서 묻을 수가 없었다. 망설이다가 할 수 없이 고려장을
하기로 마음먹었다.
산에 가보니 높은 곳에 넓고 편편한 좋은 반석이 있었다.
어머니를 이 반석에 고려장하기로 하였다.
“어머니! 오늘은 어머니를 업고 놀러 갑니다.”
“어디를?”
“저 산에 좋은 반석이 있습니다.”
“그래”
아들은 어머니에게 거짓말로 놀러 간다고 하였다.
그러나 어머니는 벌써 아들의 뜻을 알았고 아들이 할 수 없이 거짓말을 하는 것도 알았다.
"어머니 업히시오" “오냐!” 아들도 어머니도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았지만 서로 속내 말은
아니하고 업고 업혀 갔다.
길은 매우 멀었고 몇 번 씩 쉬고 쉬면서 가는데 어머니가 생각해보니 먼 길을 업고 가느라고
고될 뿐 아니라 밑만 보고 걷다가는 아들이 집으로 돌아가는 길을 잃고 못 찾을까봐 걱정이
되어서 쉴 때마다 나뭇가지를 꺾어 놓았다.
아들은 어머니가 나뭇가지를 꺾는 이유를 몰랐다.
아마 무심히 꺾으시려니 생각하였다. 그럭저럭 목적지인 반석에 도착했다.
"어머니 여기요"
"자리가 참 좋구나."
어머니는 슬프기만 했다.
그러나 아들의 섭섭해 하는 마음을 아는지라 말로 나타내지 않았다.
"오늘 잘 잡시다" 그러자 "너도 많이 먹어라" "예 먹습니다. 어머니"
"기운이 빠졌지 업고 오느라고" "괜찮습니다."
"올해는 농사가 잘 되어야 할 텐데" "잘 될 겁니다. 비가 잘 오니까요"
고려장 하려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아들이 잘 살기를 걱정해 주시는
어머니의 가슴은 얼마나 쓰리겠느냐 생각하니 아들의 가슴은 찢어지는
것 같았다. 해가 뉘엿뉘엿 서산으로 넘어가려고 했다 아들은 하는 수
없어서 거짓말로 “어머니 ! 여기 계십시오. 집에 가서 저녁밥을 가져오리다.”
하고 갈려고 하자 어머니는 아들이 산에 자기를 버리고 가려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얘야 길을 찾겠느냐? 길을 모르겠거든 나뭇가지 꺾인 것을 보고 따라 가거라.
내가 올 때 가끔 나뭇가지를 꺾어 놓았다.”
이 말을 들으니 아들의 가슴은 더욱 더 찢어질 것 같았다.
집으로 오는 발걸음은 허둥지둥 갈피를 못 잡았다.
"왜 일흔 살이 되면 고려장을 해야 하나 원수 같은 일이로다"
하고 한탄을 하면서 걸었다.
집에 돌아와서 어머니가 살림 걱정이며 길을 잃을까 걱정하며 나뭇가지를 꺾어 두었더라는
얘기를 아내에게 했더니 아내도 울면서
"여보, 법이 다 뭐요 어서 어머니를 모셔 옵시다."
"정말이오?"
"정말이지요"
"법인데? 그게 국법인데 국법을 어긴단 말이요?“
"그 법에 따라 우리가 벌을 받으면 되는 거 아닙니까?"
아들은 아내 보기가 부끄러웠다. "당신은 마음이 참 착하오"
"어서 가보시오 어머니가 추우실테니 밤에라도 가서 업고 옵시다."
"그럽시다."
아들은 등불을 켜 들고 그 반석이 있는 곳을 찾아 갔다 반석 가까이 가니까 무슨 웅얼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그 때는 불도 꺼지고 없었다. "이상하다"
무서운 기운이 들었다 머리카락이 쭈뼛 솟아오르는 것 같았다.
“비나이다. 비나이다. 비나이다. 신령님께 비나이다.
우리 아들 풍년들어 바리바리 실어다가 노적봉 쌓아 두고 두고 먹고 남고 쓰고 남고 오래오래
길이 길이 부귀영화 누리도록 비나이다. 비나이다.”
하고 아들 잘 되기를 빌고 있지 않은가.
"어머니!"
하고 앞에 꿇어앉으니 아들내외도 울고 어머니도 울고 온 산이 울음바다가 되었다.
일흔이 넘었는데 고려장을 하지 않고 어머니를 모셔온 일이 온 누리에 퍼졌다.
그러자 이 이야기가 임금님께 알려져서 아들이 임금 앞에 불려가게 되었다.
"너에게 일흔 노모가 있다면서 ?"
"예, 그렇습니다."
"고려장을 했느냐 ?"
"못 했습니다"
"국법을 어긴 까닭은?"
"예, 황송하오나 이러이러 하옵니다."
임금 앞에 꿇어앉은 아들이 전, 후 이야기를 하자 임금님도 고개를 끄덕끄덕하더니
"고려장하려고 업고 가는 줄을 알면서도 아들이 길을 잃을까봐 나뭇가지를 꺾었단 말이지?“
"예, 그러하오니 그 사랑에 감읍하여 다시 집으로 어머님을 업고 왔나이다."
"알겠다. 효성이 지극하구나."
임금님은 그 아들에게 양식과 베를 한 짐씩 상으로 주어 칭찬하고 그 때부터 법을 고쳐서
"나이 일흔이 되더라도 고려장하는 것을 아니하여도 좋으니라."
하고 어명을 내렸다 한다.
맺음 말
다음달이기는 하지만, 5월8일은 어버이날입니다.
당일에 이르러서 전화 한 통으로 때우기보다 미리 편지 한 통이라도 올리는 정성이
군 복무중에 부모님께 올릴 수 있는 효도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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