尋劍堂

목우(牧牛)의 길

難勝 2010. 7. 9. 04:16

 

목우(牧牛) - 소를 기르다


鞭索時時不離身  恐伊縱步入埃塵(편삭시시불리신  공이종보입애진)

相將牧得純和也  羈鎖無拘自逐人(상장목득순화야  기쇄무구자축인) 

잠시도 채찍고삐 늦출수 없네 길 안든 서툰걸음 딴길로 들까싶어

서로가 익숙해서 하나가 되면 고삐를 안잡아도 저절로 따르리


목우란,

오랫동안의 습관으로 제멋대로 날뛰는 마음을, 고행과 끊임없는 수행과 기도를 통해 길들여 나가야한다는 뜻에서 소를 기른다는 의미로 목우라고 이름을 붙인 것입니다.


검게 물든 성품이 서서히 맑고 청정한 모습으로 변하여 가는 것이며,

완전히 청정한 성품의 흰 소가 될 때까지 길들이지 않으면 언제 또 이 소(성품,마음)가 어떤 진흙탕, 어떤 삼독(三毒)의 유혹 속에 빠질지 모릅니다.

길을 잘 들이면 언젠가는 소도 점잖아질 것입니다.


목우의 가르침은 기도로 불보살의 가피를 이끌어 내고 수행으로 자기를 다스리는 것입니다.

자기를 잘 다스려야 우주법계의 청정한 에너지가 나를 통해 작용합니다.

그때에는 고삐를 풀어줘도 주인을 잘 따를 것입니다.


목우는 얻은 본성을 고행과 수행으로 길들여서 삼독의 때를 지우는 단계로 참회와 수행으로 다겁생의 업보를 닦아가는 과정을 나타내는 그림인 것입니다.


안다는 것은 쉬운 일이나 그렇게 됨은 참으로 어렵습니다.

오랜 세월 익혀온 습관의 벽이 장벽을 치고 망상번뇌의 꽃이 피고 지기를 수없이 반복됩니다.

끝없이 닦고 익혀야 잡된 집착의 번뇌는 사라지고 청정한 자성의 공적한 빈 마음만 남을 것입니다.


사람과 소가 함께 꽃이요.

만나는 모든 것 나뉠 것 없으니

마음에 일어나는 모든 의심을

일시에 놓아버려라.


삼라만상 우주자연인 불보살님과 신중님들은 이제 그대에게 맑고 청정한 에너지를 보내오고,

유정무정이 노래하고 춤추며 모두 함께 변화를 일으킵니다.


상품상생의 불국정토로 함께 가자고.

 

 

'尋劍堂'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백발(白髮) 앞에서  (0) 2010.07.11
만발공양(萬鉢供養)   (0) 2010.07.11
부처님의 삼불능(三不能)   (0) 2010.07.09
마음속의 거문고 줄  (0) 2010.07.03
마음 心  (0) 2010.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