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가 믿고싶은 것만 믿는 사람
선입관이나 고정관념이라는 단어는 부정적인 의미로 쓰는 반면,
신념이란 단어는 긍정적인 의미로 더 많이 사용한다.
그래서 선입관이나 고정관념은 깨뜨리면 좋은 것이고, 신념을 바꾸면 변절자이고 나쁜 사람이 되기 때문에 신념을 바꾸기란 매우 어렵다.
인간은 자기가 믿고싶은 것만을 믿는 존재라고 한다.
<왜 사람을 믿는가>의 심리학자 마이클 셔머는 사람들이 이상한 것에 현혹(眩惑)되는 이유에 대해 인간이 감정적 이유로 도달하게 된 신념들을 합리화 하는데 능숙하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사건에 관해 일부에선 사실이 제시돼도 여전히 판단을 바꾸려 하지 않는다.
사실과 관계없이 자신이 좋아하는 쪽이면 무조건 옹호하고,
자기가 싫어하는 편이면 무조건 못 믿고 거짓말로 매도하는 유치한 양분적 사고가 정설처럼 자리잡고 있다.
아무리 소통이 중요하다고 하지만 그런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들에게 머리를 조아려야 하는 것인가.
머리를 조아리고 사실을 제시한들 과연 그들의 생각이 바뀔 것인가.
Don`t think of an elephant를 저술한 인지언어학자 레이코프는
사실이 자기가 믿어왔던 것과 부합하지 않을 경우, 믿어왔던 틀은 그대로 유지되고 사실은 무시된다고 주장한다.
사실을 눈 앞에 보여주면 올바른 결론에 도달할 것이라고 믿는 것은 헛된 희망이며, 인간의 두뇌는 그런 식으로 작동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렇기에 잘못된 신념을 가진 자들에게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보다 생각의 틀을 바꿀 수 있도록 올바른 가치관을 교육하는게 더 효과적일 수 있지만, 어떤 교육으로도 이들의 생각을 바꾸는 것은 어렵다고 했다.
개인개인이 책임있게 행동하고, 자신의 신념에 따른 주장에 대해서는 모든 책임을 지는 사회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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