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사는 이야기

벌초(伐草)의 의미와 금초, 사초

難勝 2010. 8. 21. 12:11

벌 초 ( 伐 草 )

[의미]

무덤의 잡풀을 베어서 깨끗이 하는 일.

[내용]

벌초는 묘소를 정리하는 과정의 하나로, 조상의 묘를 가능한 한 단정하고 깨끗이 유지하기 위한 후손들의 정성의 표현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선산이라고 하여 개인 사유지인 종산에 무덤을 둔 가문들은 일정한 날을 정하여 한꺼번에 한다. 주로 봄, 가을에 하는데, 봄에는 한식을 전후해서 벌초를 하고 가을에는 추석 성묘를 전후해서 실시한다.

전통적으로 묘소의 상태가 좋지 않으면 조상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 하여 벌초에 많은 신경들을 써왔다. 하지만 장기간 자손들이 돌보지 않아 폐허가 되다시피 한 무덤이 있는데 이를 골총이라 하는데, 사회가 다변화되고 조상에 대한 인식이 낮아지면서 자신의 조상의 산소를 잊고 골총으로 남겨두는 산소도 비일비재하다. 

 

  

금초,벌초,사초

'금초(禁草)'는 '금화벌초(禁火伐草)'의 준말로서,

무덤에 불조심하고 때맞추어 풀을 베어 잔디를 잘 가꾼다는 뜻을 나타내는 말이고,


'벌초(伐草)'는 무덤의 풀을 깎아 깨끗이 한다는 뜻으로 나타내는 말이며,


'사초(莎草)'는 오래되거나 허물어진 무덤에 때를 입히어 잘 다듬는 일을 이르는 말이다. 


음복술은 벌초한후에 차례를 지낸후 상에 올랐던(?) 술을 마시는것을 말한다.

 

●벌초, 금초, 사초에 관한 상식

1. 벌 초 ( 伐 草 )

 ○무덤의 잡풀을 베어서 깨끗이 하는 일

 ○벌초는 묘소를 정리하는 과정의 하나로 조상의 묘를 가능한 한 단정하고

    깨끗이 유지하기 위한 후손들의 정성의 표현이라 할 수 있다.

 ○전통적으로 묘소의 상태가 좋지 않으면 조상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 하여

    벌초에 많은 신경을 써왔다.

 ○자손들이 돌보지 않아 폐허가 되다시피 한 무덤이 있는데 이를 "골총" 이라 한다.

 ○고유문화 유교 사상으로 마음의 어른으로 모시려는 효 사상이며, 조상님을 기리는 마음으로 정성스럽게 벌초를 한다.

●벌초시기: 음력 칠월하순 ~ 8월 초순 (장마철 끝난 뒤 ~ 추석 전)

●벌초순서 

 ①묘제 : 벌초하기 전 술과 명태를 준비하고, 산소에 2번 절을 하며,

                           정성을 다하여 인사를 한다

                  *향은 산불 예방을 위해 피우지 않으며

                  *술을 봉분에 뿌릴 경우 산짐승들이 냄새를 맡고 파헤친다고 한다

 ②봉분 에서 먼 곳부터 원을 그리듯 나선형으로 진행---봉분에서 마무리


●준비사항 ①긴팔옷(자외선차단, 나무가지-잡풀 스침방지) ②모자 ③수건 ④장갑

           ⑤장화등 안전한 신발 (뱀, 예취기 칼날에 보호)⑥눈보호 안경(돌,흙먼지)

           ⑦에프킬라 (벌등 살충제)  ⑧물 (탈수.어지러움증) 등

        

   ※벌집 확인 방법 : 모래나 흙을 뿌리면 벌들이 밖으로 나오는 습성

   ※뱀 퇴치법      : 기계 소리나, 막대기를 휘저어 쫓아 낸다


2. 금 초 ( 禁 草 )......금화벌초(禁火伐草)의 준말

 -잡풀이 나지 못하도록 방제 하는 일을 뜻함

 -무덤에 불조심하고, 때맞추어 풀을 베어 ,잔디를 잘 가꾼다는 뜻을 나타내는 말


3. 사 초 ( 莎 草 )

  -봉분을 다시 높이거나 무너진 부분을 보수하여, 잔디를 새로 입히는 일


★벌초와 금초의 차이점 ( 거의 같은 뜻으로 사용되고 있지만,  더 깊은 뜻은.........)

 - 벌초 : 풀이 자란 다음 깎는행위로 추석전 및 가을철에 쓰는 용어로 적합

 - 금초 : 풀이 자라기전 미리 잡초들이 못자라게 방제하는일.

          봄철 한식때 하는 벌초는 금초로 표현할만 함(사초와 병행실시)

           * 표준어는 아니며,  표준국어 사전에도 없음